11일 재정경제부·한국은행·국가데이터처 등에 따르면 한국의 지난해 1인당 GDP는 3만6107달러로 2024년 대비 0.3%(116달러) 감소한 것으로 추산된다.
달러 환산 경상GDP도 전년 대비 0.5% 줄어든 1조8662달러로 2022년 이후 3년 만에 감소세를 보였다.
한국의 1인당 GDP는 2016년 3만839달러로 3만달러를 넘어선 뒤 2018년 3만5359달러까지 늘어났으나 팬데믹 등의 영향으로 2년 연속 감소해 2020년에는 3만3652달러에 그쳤다. 이후 2021년 3만7503달러로 반짝 증가했으나 2022년 3만4810달러로 다시 감소했다.
작년 한국의 실질 GDP 성장률 예상치는 1.0%로 2020년 -0.7%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여기에 원·달러 환율이 역대 최고를 기록하며 달러 환산 GDP가 더 축소되는 모습을 보였다.
올해 정부 전망대로 경제가 성장한다면 1인당 GDP는 5년 만에 3만7000달러대 재진입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원·달러 환율이 작년 수준일 경우 1인당 GDP는 3만7932달러, 환율이 1400원대로 내려갈 경우에는 3만8532달러로 3만8000달러대 재진입도 기대된다.
한편 반도체 수출 호황을 누리고 있는 대만의 1인당 GDP는 지난해 한국을 추월한 것으로 보인다. 대만 대표 기업인 TSMC는 세계 최대 반도체 위탁생산(파운드리) 업체로 글로벌 반도체 공급망에서 핵심 역할을 하고 있다.
대만 통계청은 지난해 11월 28일 제시한 경제전망에서 지난해 자국의 1인당 GDP가 3만8748달러에 달할 것으로 예상했다.
대만은 올해도 이례적인 고성장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대만 통계청은 올해 자국의 1인당 GDP가 4만921달러로 한국 보다 먼저 4만달러를 첫 돌파할 것으로 추정했다.
국제통화기금(IMF)는 지난해 10월 한국의 1인당 GDP가 2024년 세계 34위에서 2025년 37위로 하락할 것으로 예상했다. 대만은 38위에서 35위로 한국보다 앞설 것으로 전망했으며 일본은 40위로 전망했다.
뉴스웨이 이지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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