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트너 선정 위한 유지보수 역량 관건캐나다 정부, 장기 산업 협력 의지 표명방산 수주 넘어 현지화·첨단 투자 다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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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차세대 잠수함 사업이 단순 성능 경쟁에서 국가 단위 산업·안보 패키지 경쟁으로 전환
한국과 독일이 현지 공급망, 첨단기술 협력, 대규모 투자 등 종합 제안에 나섬
잠수함 납품에 그치지 않고 현지 운용·정비(MRO), 공급망, 첨단기술 협력 생태계 구축 제안
한화오션-알고마스틸, 한화시스템-텔레샛 등 캐나다 기업과 MOU 체결, 3억4500만 캐나다달러 투자 약속
현대차그룹, 수소 생태계 구축 등 모빌리티·에너지 분야 협력 확대
TKMS가 잠수함 계약과 별개로 수십억달러 규모 산업 투자 패키지 준비
광물·채굴, 인공지능, 배터리 등 다양한 분야 포함
독일 정부와 노르웨이 기업, 우주 스타트업 등과 협력해 국가 차원 지원
CPSP 사업 규모 약 60조원
캐나다 평가항목: 플랫폼 성능 20%, 유지보수·군수지원 50%, 경제적 혜택 15%, 금융·사업수행 역량 15%
장기 운용·정비와 산업기여가 수주 결정의 핵심 변수
캐나다는 단순 플랫폼 구매 아닌 장기 파트너십과 산업 내재화, 경제 효과 중시
현지화와 산업기여, 실행력 있는 패키지 설계가 경쟁의 핵심
한국은 MRO 역량, 가격 경쟁력, 포괄적 산업협력 패키지로 승부해야 함
한국 측 제안의 핵심은 잠수함 납품에 그치지 않고 캐나다 현지에서 운용·정비(MRO)와 공급망, 첨단기술 협력이 함께 돌아가는 생태계를 구축하겠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 정부는 방산 수주 대응과 별도로 산업 협력 의제를 묶어 기업 간 협약을 패키지로 정리하고 있다. 민간 기업들이 제시하는 투자·기술협력안을 한데 모아 '절충교역 카드'로 구체화에 나서고 있는 것이다.
한화오션은 캐나다 최대 철강업체 알고마스틸과 현지 강재 공장 건설 및 잠수함 MRO 인프라에 쓰일 철강 제품의 안정적 공급 체계 구축에 협력하기로 했고, 수주를 전제로 약 3억4500만 캐나다달러(약 3600억원)를 출연하기로 했다.
한화시스템은 위성통신기업 텔레샛과 저궤도(LEO) 위성 통신 협력 MOU를 맺었고, 인공지능 분야에선 한화오션·한화시스템이 캐나다 코히어와 협력해 잠수함 운용과 조선 공정에 적용 가능한 기술 개발을 추진하기로 했다. 이 밖에도 우주(한화시스템-MDA스페이스), 첨단센서(한화시스템-PV랩스), 희토류 개발(포스코인터내셔널-토른가트메탈스) 등에서도 MOU를 체결하며 협력 범위를 넓혔다.
모빌리티·에너지 분야에선 현대차그룹이 캐나다의 완성차 공장 설립 요구와 별개로 수소 생태계 구축을 제안, 실현될 경우 수소 생산부터 저장·운송·충전·활용까지 가능하다.
독일 티센크루프마린시스템(TKMS)은 잠수함 계약에 더해 캐나다를 설득하기 위한 여러 산업 분야 투자 패키지를 함께 제시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TKMS는 잠수함 계약과 별도로 수십억달러 규모의 산업 투자 패키지를 준비하고 있다. 이 패키지에 희토류를 포함한 광물·채굴, 인공지능(AI), 자동차용 배터리 생산 같은 분야가 포함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TKMS는 이를 단독으로 추진하기보다 독일과 노르웨이 기업들과 협의를 병행하고, 독일 우주 스타트업 '이사르 에어로스페이스(Isar Aerospace)'와도 관련 논의를 진행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독일 역시 회사 차원을 넘어 독일 정부(경제·국방 부처와 총리실)의 지원을 받고 있다. 경쟁이 '기업 영업'이 아니라 국가 단위의 경제·안보 패키지 경쟁으로 번지고 있는 것이다.
양국이 이렇게 적극적으로 움직이는 배경에는 캐나다 정부가 잠수함 사업 수주 조건으로 절충교역을 요구하고 있기 때문이다.
캐나다가 공개한 평가항목 배점은 플랫폼 성능 20%, 유지보수·군수지원 50%, 경제적 혜택 15%, 금융·사업 수행 역량 15%로, 성능 못지않게 장기 운용·정비와 산업기여가 핵심 변수로 부상했기 때문이다.
결국 캐나다는 '플랫폼 구매'가 아니라 '장기 파트너 선정'으로 수십년간 가동률을 유지할 수 있는 정비 체계와 안정적인 부품·소재 조달, 기술 역량의 내재화, 그리고 일자리·투자 같은 경제 효과다.
시장에서는 캐나다의 요구인 현지화와 장기 운용, 산업기여에 맞춰 패키지를 얼마나 구체적으로 설계하고 실행 가능한 형태로 제시하느냐가 이번 경쟁에 핵심으로 보고 있다.
이정희 중앙대 경제학과 교수는 "캐나다 잠수함 사업은 단순 수주전이 아니라 수십 년짜리 산업·안보 파트너십으로 정부와 산업계가 총력전으로 접근해야 한다"며 "한국은 독일과의 경쟁에서 MRO 역량과 가격 대비 성능 같은 실질적 강점을 전면에 내세우는 동시에, 캐나다가 체감할 수 있는 포괄적 산업협력 패키지를 제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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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웨이 이승용 기자
lsy2665@newsw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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