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AI 스타트업 사들인 한국거래소···정은보 "상업화 수익조직 첫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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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스타트업 사들인 한국거래소···정은보 "상업화 수익조직 첫발"

등록 2026.02.10 16:16

김호겸

  기자

70년만의 첫 인수로 미래 성장 동력 구축AI 데이터 분석 기술 확보 통한 사업 고도화글로벌 표준 도약 위한 R&D 강화 계획

사진=한국거래소 제공사진=한국거래소 제공

한국거래소가 전사적인 인공지능(AI) 전환과 기술 고도화를 통한 사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AI 기반 데이터 분석 전문 스타트업인 '페어랩스'를 인수했다고 10일 밝혔다.

1956년 거래소 창립 이후 스타트업을 인수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거래소는 이번 인수를 위해 지난 1년간 AI 및 데이터 분야의 30여 개 후보 기업을 면밀히 검토해 왔다. 거래소의 기존 사업과의 시너지 창출 가능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페어랩스를 최종 인수 대상으로 낙점했다.

2020년 설립된 페어랩스는 뉴스, 공시, IR(기업설명회),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정보 등 방대한 비정형 데이터를 AI로 가공해 의사결정에 활용 가능한 고부가가치 정보로 변환하는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다. 특히 다수의 공공기관과 AI 전환(AX) 컨설팅을 수행하는 등 AI 아키텍처 설계와 산업 응용 역량을 고루 갖췄다는 평가를 받는다.

거래소는 인수 후에도 페어랩스 특유의 혁신적이고 기민한 기업문화가 유지될 수 있도록 기존 창업주 경영 체제를 그대로 유지할 방침이다. 동시에 신규 투자 재원을 투입해 전문 인력과 기술 인프라를 보강하는 등 비즈니스 기반을 새롭게 정비한다.

이번 인수를 기점으로 거래소는 지수 관리 및 상품 개발 등 기존 정보사업의 기술 경쟁력을 고도화하고 시장 관리 업무 전반에 AI 기술을 단계적으로 적용해 업무 효율성과 고객 서비스 품질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중장기적으로는 페어랩스를 거래소의 핵심 기술 연구개발(R&D) 및 수익 창출 조직으로 육성할 예정이다.

정은보 한국거래소 이사장은 "이번 인수는 한국거래소 70년 역사상 첫 번째 인수 사례이자 글로벌 선진 거래소와 같이 상업화 수익 조직으로 변모를 위한 첫발이라는 측면에서 의미가 크다"며 "앞으로 거래소의 미래 성장 동력 확보를 위해 기업 인수뿐만 아니라 신사업 발굴, 기술 협력 등 다양한 사업 전략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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