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ETF 자금 유입 증가세반도체 실적 견조, 투자 심리 기대환율 급등에 외국인 이탈 심화

11일 하나증권은 최근 외국인 매도세가 통계적 범위를 크게 벗어난 과도한 수준이라고 분석했다. 중동 분쟁 등 지정학적 리스크가 확대되면서 유동성이 풍부한 코스피 시장이 글로벌 투자자들의 헤지 수단으로 활용된 영향이라는 설명이다.
환율과 외국인 수급 간 관계를 보면 최근 매도 규모는 과거 대비 과민하게 반응한 수준으로 평가된다. 분석에 따르면 원·달러 환율이 10% 상승할 경우 코스피 외국인 순매수 감소 규모는 약 5조원 수준이 적정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반도체 업종의 실적 모멘텀이 여전히 강한 점은 시장 하방을 지지하는 요인으로 꼽힌다. 글로벌 반도체 기업 가운데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실적 전망이 꾸준히 상향되고 있으며 외국인 자금도 기업 이익 방향성과 높은 상관관계를 보인다는 분석이다.
코스닥 시장에 대한 기대도 커지고 있다. 최근 코스닥 액티브 상장지수펀드(ETF)가 흥행하면서 개인 자금이 꾸준히 유입되고 있기 때문이다. 코스닥 ETF 누적 설정액은 16조원을 넘어섰고 올해 증가분만 약 11조원에 달한다.
증권가에서는 미국과 이란 간 전쟁이 장기화될 가능성은 크지 않다는 분석이 나온다. 김기명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미국과 이란 간 군사 충돌이 발생하더라도 전면전 가능성은 낮은 시나리오"라며 "유가 급등이 단기적으로 금융시장 변동성을 키울 수 있지만 크레딧 시장 전반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경수 하나증권 연구원은 "최근 외국인 매도세는 중동 분쟁 등 극단적 위험 회피 구간에서 코스피가 헤지 수단으로 활용된 영향"이라며 "안전자산 선호 심리가 완화될 경우 외국인 매수 전환 탄력은 매우 클 것"이라고 말했다.
뉴스웨이 이자경 기자
ljkee93@newsway.co.kr
저작권자 © 온라인 경제미디어 뉴스웨이 ·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