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젠슨 황 인공지능 비전 발표에 AI 암호화폐 '들썩'

등록 2026.03.17 11:31

김선민

  기자

차세대 AI 인프라 기대감에 관련 암호화폐 강세

젠슨 황 엔비디아 CEO. 사진=연합뉴스 제공젠슨 황 엔비디아 CEO. 사진=연합뉴스 제공

엔비디아의 CEO 젠슨 황이 개발자 컨퍼런스 GTC 기조연설에서 차세대 인공지능(AI) 인프라 비전을 제시한 이후, AI 관련 암호화폐 시장이 강한 상승세를 보였다.

17일(현지시간)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AI 중심 블록체인 프로젝트들이 일제히 상승하며 투자자들의 관심을 끌었다. 특히 FET 토큰은 장중 한때 20%까지 급등하며 두드러진 움직임을 나타냈다. 해당 프로젝트는 탈중앙화 AI 생태계 구축을 목표로 하는 '인공 초지능 연합(Artificial Superintelligence Alliance)'의 핵심 토큰이다.

또 다른 AI 기반 프로젝트인 월드코인(Worldcoin) 역시 약 10% 상승하며 0.40달러 부근에서 거래됐다. 이 프로젝트는 샘 알트만이 공동 설립한 신원 인증 중심 암호화폐로, 최근 AI와 블록체인 결합 흐름 속에서 주목받고 있다.

이와 함께, 유휴 인터넷 대역폭을 활용해 AI 모델 학습을 지원하는 탈중앙화 네트워크 GRASS가 13% 급등하며 2026년 최고가를 경신했다.

이번 상승세는 젠슨 황 CEO가 기조연설에서 AI 산업의 폭발적 성장과 함께 엔비디아의 핵심적 역할을 강조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젠슨 황은 2027년까지 약 1조 달러 규모의 반도체 수요 잔고를 예상하며, 이 가운데 약 60%가 하이퍼스케일 클라우드 기업에서 발생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젠슨 황은 최근 빠르게 확산되고 있는 '에이전트형 AI 시스템'의 성장성을 강조하며, 개발자 커뮤니티에서 주목받고 있는 '오픈클로(OpenClaw)' 프로젝트를 언급했다. 엔비디아는 이를 기업용 솔루션인 '네모클로(NemoClaw)'로 발전시키고 있으며, 해당 시스템은 민감한 데이터를 보호하면서도 자율형 AI 에이전트를 안전하게 활용할 수 있도록 설계된 것이 특징이다.

비록 이번 연설에서 암호화폐가 직접적으로 언급되지는 않았지만, 시장에서는 AI 에이전트가 향후 암호화폐 기반 경제 시스템에서 자율적으로 거래하고 협업하는 구조가 확산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에 따라 블록체인 기술이 중앙집중형 AI 플랫폼의 대안으로 자리잡을 가능성도 제기된다.

한편, AI 시장의 대표 지표로 여겨지는 엔비디아 주가(NVDA)는 기조연설 도중 약 2% 상승했다가 이후 상승폭을 일부 반납했다. 이날 종가는 약 1.5% 상승으로 마감하며 투자자들의 신중한 낙관론을 반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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