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증시 동반 약세, 투자심리 위축 본격화이란-미국 대치 심화, 에너지 시장 불안 동반개인만 순매수, 기관·외인 매도 우위 지속
이날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전 9시 45분 기준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5.27%(304.85포인트) 내린 5476.35를 나타내고 있다. 지수는 전장보다 3.48% 하락한 5580.15로 출발한 뒤 낙폭을 확대하고 있다.
지수 급락에 따라 한국거래소는 오전 9시 18분 23초를 기해 유가증권시장에 매도 사이드카를 발동했다. 코스피200 선물 가격이 전일 종가 대비 5% 이상 하락한 상태가 1분간 지속됨에 따라 5분간 프로그램 매도호가 효력이 정지된 것이다. 이는 올 들어 6번째이자 지난 9일 이후 10거래일 만의 발동이다.
수급별로는 외국인과 기관이 동반 매도세를 보이며 지수 하락을 주도하고 있다. 같은 시각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1조2032억원, 기관은 1조1163억원어치를 각각 순매도 중이다. 반면 개인은 2조2345억원 규모를 순매수하고 있다. 코스닥 지수 역시 전일 대비 4.11% 하락한 1113.81을 기록하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도 일제히 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삼성전자가 전 거래일 대비 5.27% 하락한 18만8900원에 거래되고 있으며 SK하이닉스는 6.45% 내린 94만2000원을 기록 중이다. 현대차(-4.45%), LG에너지솔루션(-3.99%), SK스퀘어(-10.36%) 등 주요 대형주 전반이 하락세다.
이번 폭락의 원인은 주말 사이 급격히 악화된 중동 정세에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 내 주요 에너지 인프라에 대한 폭격 가능성을 시사하자 이란군이 호르무즈 해협 봉쇄로 맞대응하며 지정학적 위기감이 극에 달했다. 지난 20일(현지 시각) 뉴욕증시 3대 지수가 일제히 하락 마감한 점도 국내 증시의 변동성을 키웠다.
뉴스웨이 김호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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