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피크아웃 우려 일축, 코스피 상승 전망저평가된 현대차, 테슬라와의 플랫폼 경쟁력연 15~20% 현실적 목표 수익률 강조

14일 서울 여의도 금융투자협회 불스홀에서 열린 '제8회 뉴스웨이 주식콘서트' 2부 좌담회에서 이권희 위즈웨이브 대표와 김장열 유니스토리자산운용 본부장은 반도체 슈퍼사이클의 지속성을 전망하며 '포스트 엔비디아' 시대의 핵심 투자처로 피지컬AI(로봇) 역량을 갖춘 현대차를 지목했다.
두 전문가는 일각에서 제기되는 반도체 피크아웃 우려를 일축하며 코스피 지수의 추가 상승 여력을 높게 평가했다. 이권희 대표는 "반도체의 구조적 성장이 뒷받침될 경우 연내 코스피 지수가 8500선에서 최대 1만포인트 이상까지도 상승할 가능성이 열려 있다"고 내다봤다. 김장열 본부장 역시 "유지 가능한 자기자본이익률(ROE)과 대만 증시와의 주가순자산비율(PBR) 격차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하면 보수적인 관점에서도 8500선 도달은 충분히 가능하다"고 분석했다.
고대역폭메모리(HBM) 시장 주도권 경쟁과 관련해서는 차세대 기술인 HBM4를 기점으로 삼성전자의 우위를 점쳤다.
김 본부장은 "내년 본격적으로 양산되는 HBM4 시장에서 두 기업의 경쟁이 예상되는 가운데 삼성전자가 1c(6세대 D램 공정)에 선도적으로 진입한 점에 주목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 대표는 "협력사의 실적 추이 등으로 볼 때 경쟁사의 선제적 투자가 다소 정체된 모습"이라며 "HBM4 경쟁력과 밸류에이션을 고려할 때 삼성전자의 투자 매력도가 높다"고 평가했다. 이어 삼성전자의 노조 파업 리스크에 대해서도 "현재 주가(29만원선)는 적정 가치(32만원선) 대비 10%가량 할인된 수준으로 오히려 이를 매수 기회로 접근할 만하다"고 부연했다.
'포스트 엔비디아' 시대의 투자 전략으로는 하드웨어, 특히 피지컬AI 산업에 집중할 것을 권고하며 현대차를 최선호주로 제시했다.
이 대표는 "국내 증시에서는 상대적으로 저평가된 피지컬AI 관련 하드웨어 종목에 주목해야 하며 현대차가 그 핵심"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현대차를 단순 완성차 업체로 평가하는 기존의 밸류에이션 잣대에서 벗어나야 한다"며 "글로벌 자동차 기업 중 로봇 기술을 갖고 있는 곳은 테슬라와 현대차 뿐이며 최근 외국인 투자자들 역시 단기적인 차량 판매량보다는 테슬라와 유사한 플랫폼에 주목해 자금을 투입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구체적인 자산 운용 가이드라인도 제시됐다. 이 대표는 1억원의 여유 자금 운용 전략으로 "반도체 40%(삼성전자 3000만원, SK하이닉스 1000만원), 현대차 20%(2000만원), 조선 10%(1000만원), 방산 10%(1000만원) 비중으로 포트폴리오를 구성하고 나머지 20%는 시장 상황에 대응하기 위한 현금 확보 및 트레이딩 관점으로 접근할 것"을 제안했다.
끝으로 두 전문가는 개인 투자자들의 심리 관리와 장기 투자의 중요성을 당부했다. 이들은 공통적으로 "단기적인 시장 타이밍을 예측하려 하기보다는 기업의 가치와 시간에 투자하는 관점이 필수적"이라며 "연 15~20% 수준의 현실적인 목표 수익률을 설정하고 시장 변동성에 흔들리지 않는 신중한 분할 매수 전략을 취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뉴스웨이 김호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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