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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곡·방화 맞물린 개발 축···서울 서남권 정비사업 판 커진다

등록 2026.04.05 07:27

박상훈

  기자

마곡 서남권 최대 업무지구 조성···직주근접 강화방화뉴타운, 4400가구 브랜드 아파트로 재탄생

서울 강서구 마곡지구 아파트 단지 전경. 사진=박상훈 기자서울 강서구 마곡지구 아파트 단지 전경. 사진=박상훈 기자

서울 서남권 주거 지도가 빠르게 재편되고 있다. 마곡지구를 중심으로 업무·산업 기능이 확장되는 가운데 인접한 방화동 일대 정비사업도 속도를 내고있다.

5일 업계에 따르면 서울 강서구 마곡지구에는 LG그룹, DL그룹, 롯데그룹 등 대기업을 비롯해 약 200여 개 기업이 입주하며 서남권 최대 업무지구로 성장하고 있다.

특히 대한항공 등 주요 기업들이 추가로 입주할 예정이어서 상주 근로자 수는 10만 명 이상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여기에 연구개발(R&D) 중심 산업 구조가 형성되면서 안정적인 배후 주거 수요도 확대되고 있다.

다만 마곡지구 부동산은 일부 제약 요인도 안고 있다. 대규모 업무단지와 안정적인 주거 수요를 갖췄지만, 강남이나 여의도와 같은 상징적인 대형 브랜드 주거타운이 부재하다는 점이 한계로 꼽힌다. 공공주택 위주의 단지 구성으로 브랜드 타운이 형성될 때 나타나는 프리미엄 효과를 기대하기 어렵다는 평가다. 아울러 추가적인 신규 공급 여지도 크지 않다.

이에 따라 최근 시장의 관심은 마곡과 생활권을 공유하는 방화뉴타운으로 옮겨가고 있다. 방화뉴타운은 대형 건설사가 시공에 참여해 4400여 가구의 신축 브랜드 아파트 단지로 재탄생할 예정이다. 마곡에는 없었던 브랜드 단지가 들어서면서 주거 수요를 흡수하고 지역 가치를 끌어올릴 것으로 기대된다.
  
방화뉴타운은 현재 2·3·5·6구역에서 개발이 진행 중이다. 이 중 3·5·6구역은 재건축 사업으로, 2구역은 재개발 사업으로 추진된다. 사업 속도가 가장 빠른 6구역은 삼성물산 '래미안 엘라비네'로 최근 분양을 마쳤다.

업계에서는 업무 기능 확대와 정비사업이 동시에 진행되면서 주거지 가치 상승 여력이 크다는 분석이다. 직주근접 환경과 브랜드 단지 형성이 맞물리며 서남권의 주거 위상이 한 단계 높아질 가능성에 무게가 실린다.

업계 관계자는 "마곡은 업무·교통·생활 인프라를 모두 갖추고 있으며, 강서구 통합신청사가 올해 개청하면 마곡 MICE와 함께 서부권의 행정·비즈니스 중심지로 자리 잡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어 "다만 마곡지구에는 공공분양 위주의 노후 단지가 많아 주거시설이 부족하다. 방화뉴타운 4개 구역이 4,400여 가구 규모의 브랜드 타운으로 조성되면 서울 서부권 주거 부촌 지도가 바뀔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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