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전 발표 후 호르무즈 해협 전면 봉쇄미국 증시 급등, 하지만 국내 시장은 관망방산株·제약주 급등, 업종별 뚜렷한 온도차
미국과 이란의 휴전 합의로 간밤 뉴욕증시가 급등했지만 국내 증시는 프리마켓에서 관망세를 보이고 있다. 호르무즈 해협이 다시 폐쇄됐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반도체 등 대형주를 중심으로 매수 심리가 제한된 영향이다.
8일 넥스트레이드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 36분 기준 국내 증시는 0.63% 내리며 약세를 보이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에서는 반도체주의 약세가 두드러진다. 삼성전자(-1.66%)와 SK하이닉스(-1.84%), SK스퀘어(-1.56%)가 일제히 하락 중이다. 중동발 불확실성에 GS건설(-4.95%), DL이앤씨(-4.94%) 등 건설주도 내림세다.
반면 한화에어로스페이스(1.21%) 등 방산주를 비롯해 기아(1.07%), 현대차(0.79%) 등 완성차 업종은 상승 중이다. 대형주 관망세 속에서 아이티엠반도체(11.33%), JW중외제약(10.79%) 등 개별 호재가 있는 중소형 종목으로 매수세가 몰리고 있다.
이같은 국내 프리마켓의 혼조세는 간밤 미국 증시 흐름과는 대조적이다. 앞서 7일(현지 시각)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과의 휴전 사실을 공식화하면서 다우존스(2.85%)와 나스닥(2.80%) 등 뉴욕 3대 지수는 일제히 급등 마감했다. 서부텍사스산원유(WTI)와 브렌트유 등 국제유가 역시 중동 리스크 완화 기대감에 13~16%대 폭락세를 보였다.
그러나 개장 전 이란발 악재가 다시 불거지며 시장 분위기가 반전됐다. 8일(현지 시각) 이란 국영 프레스 TV는 휴전 발효 후 일시 개방됐던 호르무즈 해협이 전면 재폐쇄됐다고 보도했다. 이에 중동의 지정학적 리스크가 재점화되면서 정규장 개장을 앞둔 국내 투자자들의 관망 심리가 짙어진 것으로 풀이된다.
뉴스웨이 김호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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