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렌탈, 모빌리티 패러다임 전환 수혜··· 목표가 4.6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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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렌탈, 모빌리티 패러다임 전환 수혜··· 목표가 4.6만원

등록 2026.06.17 08:43

김호겸

  기자

AI 에이전트 발전이 이끄는 렌탈시장 재편새로운 CEO 아래 사업 포트폴리오 다각화카셰어링 적자 해소 및 글로벌 진출 가속

그래픽=박혜수 기자그래픽=박혜수 기자

대신증권은 롯데렌탈에 대해 미래 모빌리티 시장 개편에 따른 수혜와 포트폴리오 다각화로 본격적인 실적 턴어라운드 구간에 진입했다고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IT 기술과 인공지능(AI) 에이전트의 발전으로 자동차 중심축이 소유에서 사용으로 이동함에 따라 업계 1위 기업으로서 지배력이 높아질 것이라는 분석이다.

박강호 대신증권 연구원은 17일 보고서를 통해 "미래의 모빌리티 시대에서 대표적인 성장 기업으로 판단해 현시점에서 재평가가 필요하다"며 롯데렌탈에 대한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4만6000원을 제시했다.

대신증권은 롯데렌탈의 올해 연결기준 매출액을 전년 대비 8.3% 증가한 3조1600억원, 영업이익은 13.5% 늘어난 3546억원으로 추정하며 역대 최고 실적을 달성할 것으로 내다봤다. 영업이익률도 전년 대비 0.5%포인트 개선된 11.2%를 기록하고 이러한 성장 추세가 내년까지 이어질 것이라는 관측이다.

박강호 연구원은 "IT 기술의 발전과 대규모 AI 에이전트 성장으로 자동차는 소유에서 렌탈로 패러다임이 전환되고 자율주행이 기본으로 적용되면서 렌탈 시장은 큰 폭의 성장이 전망된다"며 "국내 시장에서 점유율 1위인 롯데렌탈은 차별적인 프리미엄 브랜드 우위 및 종합 솔루션의 제공으로 장기·단기 렌탈 시장에서 점유율 확대, 매출과 이익 성장이 예상된다"고 평가했다.

그는 체질 개선을 통한 본원적 수익성 향상에도 주목했다. 그러면서 "롯데렌탈은 연평균(CAGR) 성장에서 2023년~2025년 매출은 2.1%, 영업이익은 0.4% 증가를 기록했으나 2026년~2029년에는 매출이 8.0% 성장하고 영업이익은 11.3%로 성장이 확대될 전망"이라며 "특히 올해 본격적인 수익성 성장 구간에 진입할 것으로 분석된다"고 짚었다.

이 같은 변화의 배경으로는 경영진의 전략적 판단을 꼽았다. 박 연구원은 "2023년 새로운 CEO(최진환 대표이사)가 취임하면서 저성장 및 저수익 사업의 중단과 렌탈의 다변화(장기, 단기, 중고차렌탈)와 케어 서비스를 접목하면서 시장점유율이 이전 대비 확대됐다"고 부연했다. 실제로 과거 적자를 기록했던 카셰어링 부문은 대당 단가 상승 등에 힘입어 올해 손익분기점(BEP)에 도달한 뒤 내년 흑자로 돌아설 전망이다.

사업 영역의 외연 확장도 긍정적인 요인이다. 보고서에 따르면 롯데렌탈은 지게차·OA 기기 중심의 산업재 렌탈 포트폴리오를 재구축하고 있으며 베트남(장기)과 일본 오키나와·삿포로 등(단기)을 필두로 글로벌 진출을 가속화하고 있다.

최근 전개된 시장의 경쟁 구도 변화 역시 롯데렌탈의 독주 체제를 지지하는 요소로 작용했다. 박 연구원은 "한국 렌탈시장에서 점유율 2위인 SK렌터카를 보유한 어피니티 에쿼티파트너스가 롯데렌탈 인수 후에 지배적인 생태계를 구축할 시나리오가 무산됐다"며 "이는 공정위의 독과점 우려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새로운 인수 관점에서 투자자가 롯데렌탈을 늦게 인수할수록 인수 금액과 가격은 상향될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한다"며 "새로운 인수자는 어피니티가 제시한 금액을 상회하기 힘들겠지만 롯데렌탈의 확고한 성장 잠재력을 고려하면 지금 주가를 상회한 프리미엄을 제시해야 할 구조"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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