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한·베트남 원전 협력 가시화···자금·운영주 일제히 급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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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베트남 원전 협력 가시화···자금·운영주 일제히 급등

등록 2026.04.23 11:14

김호겸

  기자

양국 정상회담 후 건설·O&M까지 포괄적 확대베트남 시장 진출 기대감에 종목별 차별화신규 건설·사후관리 협력안 업계 관심 집중

특징주. 그래픽=박혜수 기자특징주. 그래픽=박혜수 기자

한국과 베트남 간 원자력 발전(원전) 협력이 자금 조달과 유지·보수(O&M)를 아우르는 포괄적 형태로 구체화될 것이란 전망에 국내 증시에서 원전 관련주가 동반 강세를 보이고 있다.

2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53분 기준 두산에너빌리티는 전 거래일 대비 5.69%(6600원) 오른 12만2600원에 거래되고 있으며 장중 한때 12만3900원까지 오르며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대우건설(2.92%), 현대건설(4.62%) 등 대형 건설사들도 원전 사업 확대 기대감에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중소형 원전 기자재 및 검사 관련 종목들의 상승폭은 더 크다. 같은 시각 코스닥 시장에서 오르비텍(18.72%)은 18% 이상 급등 중이며 우진(8.20%), 한전기술(4.82%), 대창솔루션(5.31%), 우리기술(9.07%) 등도 일제히 오름세다.

이 같은 원전주의 강세는 22일(현지 시각) 베트남 하노이에서 열린 양국 정상회담 결과가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이재명 대통령과 또 럼 베트남 공산당 서기장은 정상회담을 통해 원전과 인프라 등 전략 분야 협력을 확대하기로 합의했다.

특히 시장은 이번 협약이 단순한 신규 건설 논의를 넘어 자금 조달(프로젝트 파이낸싱)과 사후 관리까지 포함했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수십조 원이 투입되는 원전 사업 특성상 금융 지원 여부가 수주의 핵심 변수로 작용하기 때문이다. 양국 정상회담 직후 한국전력공사와 베트남 국가산업에너지공사(PVN)가 체결한 원전 개발 양해각서(MOU)에는 신규 건설 방안뿐 아니라 리스크 분석과 자금 조달 협력 기반 마련 등의 내용이 포함됐다.

또 건설 이후 장기간 수반되는 방사선 관리 및 비파괴검사(NDT) 등 O&M 시장 진출 가능성도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원전 운영 단계에서 필수적인 사후 관리 역량을 보유한 오르비텍 등 특화 기업들에 매수세가 집중된 배경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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