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 체크카드 시장 '초등생' 잡아라···은행계 선점 경쟁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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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크카드 시장 '초등생' 잡아라···은행계 선점 경쟁 확대

등록 2026.05.10 09:03

이은서

  기자

기업계 카드사는 체크카드 비중 낮아 검토 단계KB국민·신한 등, 맞춤 서비스와 풍성한 이벤트 경쟁만 7세 이상부터 카드를 직접 소유하는 시대 개막

그래픽=홍연택 기자그래픽=홍연택 기자

이달부터 초등학생도 자신의 명의로 체크카드를 발급받을 수 있도록 규제가 완화됐다. 이에 은행계 카드사들은 잠재적 미래 고객인 초등학생을 겨냥해 서비스 정비와 각종 이벤트에 나서는 모습이다. 반면 기업계 카드사들은 체크카드 비중이 상대적으로 낮아 관련 준비를 검토하는 단계라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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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uick Point!

초등학생도 만 7세부터 본인 명의로 체크카드 발급 가능

여신전문금융업법 시행령 개정으로 규제 완화

은행계 카드사들 신속히 서비스 및 이벤트 준비

은행계 카드사 움직임

KB국민·신한·하나카드 등 발급 연령 하향 조정

이벤트 통해 편의점 쿠폰, 캐시백, 상품권 등 제공

우리카드도 관련 상품 개발 중

기업계 카드사 반응

롯데·현대·삼성카드 등은 준비 단계

체크카드 비중 낮아 적극적 대응 미흡

신용카드에 강점 둔 전략 유지

맥락 읽기

은행계는 체크카드 비중 높고 계좌 연계 서비스 강점

어릴 때 이용한 카드가 성인까지 이어질 가능성 주목

미래 잠재 고객 선점 위한 전략적 대응

더 알아보기

후불교통 체크카드 월 한도 5만→10만 원 상향

소상공인 신용카드 가맹점 절차 간소화도 포함

카드업계에 따르면 금융위원회는 지난달 28일 국무회의에서 이러한 내용의 '여신전문금융업법 시행령' 개정안이 의결됐다고 밝혔다. 시행령은 이달 4일부터 적용됐다.

이번 개정에 따라 후불교통 기능이 없는 체크카드를 발급받을 수 있는 연령이 만 12세 이상에서 만 7세 이상으로 하향 조정됐다.

이에 맞춰 카드사들도 미래 고객을 잡기에 분주한 모양새다. 특히 체크카드 비중이 상대적으로 높은 은행계 카드사들이 빠르게 대응 태세로 돌입하고 있다.

먼저 KB국민카드는 법 개정에 맞춰서 'KB국민 쏘영 체크카드'와 'KB국민 노리2 체크카드' 등 상품의 발급 연령을 만 7세 이상으로 낮췄다.

KB국민카드는 오는 31일까지 이벤트도 진행한다. 'KB국민 쏘영 체크카드' 또는 'KB국민 노리2 체크카드'를 부모가 대리 신청해 발급하면 선착순 500명에게 GS25 편의점 5000원 쿠폰을 제공한다. 또 발급받은 체크카드로 다음 달 10일까지 1건 이상 이용한 고객 중 추첨을 통해 10명에게는 용돈지원금 10만 원 캐시백을, 100명에게는 다이소 상품권 1만 원권을 제공한다.

신한카드도 '신한카드 처음 체크' 등 상품의 발급 연령을 만 7세 이상으로 낮추는 등 대응에 나섰다. 오는 31일까지 체크카드를 발급한 부모 고객에게는 GS25 간식꾸러미, 도서 2종 세트, 스마트태그 중 원하는 경품 1종을 선착순 500명에게 제공한다. 단, 이벤트 응모 고객에 한해 제공된다.

하나카드도 '원픽 하나 체크카드'의 발급 연령을 법 개정에 맞춰 낮췄다. 우리카드는 '카드의 정석 돈체크'의 비후불형 발급 연령을 만 7세 이상으로 낮추는 개발을 진행 중이다.

반면 롯데카드, 현대카드, 삼성카드 등 기업계 카드사들은 관련 체크카드 출시나 서비스 변경에 대해 검토 중이라는 입장이다. 신용카드에 강점을 가진 만큼 체크카드 관련 대응에는 상대적으로 소극적인 모습이다.

기업계 카드사 관계자는 "기업계는 체크카드 물량이 상대적으로 적다 보니 적극적으로 대응에 나서고 있지는 않은 상황"이라고 말했다.

반면 은행계 카드사들이 발 빠르게 대응에 나서는 배경에는 체크카드 비중이 기업계 대비 높은 데다, 처음 이용한 금융회사의 카드를 성인이 될 때까지 사용하는 경향이 있어 초등학생 고객을 미래 잠재 고객으로 보고 있기 때문이다. 또 은행계의 경우 계좌 기반 서비스와의 연계성이 높아 법령 개정에 따른 고객 수요를 비교적 빠르게 반영할 수 있다는 점도 이유로 꼽힌다.

은행계 카드사 관계자는 "처음 이용한 금융회사의 체크카드를 성인이 된 이후 신용카드로 전환할 가능성이 높아 미래 잠재 고객으로서 가치가 크다고 판단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여신전문금융업법 시행령에는 후불교통 기능이 있는 체크카드(만 12세 이상)의 월 이용 한도가 기존 5만 원에서 10만 원으로 상향되는 내용도 포함됐다. 소상공인의 신용카드 가맹점 가입 절차를 간소화하는 방안도 함께 담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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