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폐기물 배출량 KT 8445톤으로 3사 중 '최다'LGU+, 재활용률 100%···"매립·소각 방식은 지양""AI 발전 중···폐기물 양과 처리 방식 계속 고민해야"
국내 이동통신 3사가 폐기물 배출량 감축을 위해 노력하고 있지만, 재활용 성과는 업체별로 엇갈리고 있다. 업계에서는 노후 설비 교체와 네트워크 고도화 과정에서 폐기물 발생이 불가피한 측면이 있으나 자원 순환과 재활용률을 높이는 데 더욱 힘써야 한다는 의견이 나온다.
3일 국내 이동통신 3사의 '2025 지속가능경영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폐기물 배출량은 KT가 8445톤으로 가장 많았다. 구체적으로는 ▲일반폐기물(폐전선 등) 7162톤 ▲지정폐기물(폐배터리, 폐유기 등) 1194톤 ▲건축폐기물 89톤이다.
그 다음으로는 LG유플러스가 5875톤의 폐기물을 배출했다. LG유플러스 역시 일반폐기물 3300톤, 지정폐기물 1161톤을 배출했다. 가장 낮은 배출량을 보인 SK텔레콤은 지난해 4463톤을 기록했으며, 일반폐기물은 3162톤, 나머지 1301톤은 지정폐기물로 배출했다.
KT 관계자는 "폐기물 양이 많은 이유는 타사 대비 그룹사, 직원 수가 많은 편이고, 유무선 서비스도 같이 제공하고 있기 때문"이라며 "매년 폐기물 양을 줄여나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단, 3사의 폐기물 배출량은 대체로 전년도인 2024년보다 줄어든 수준이다. KT의 경우 2024년 1만1238톤을 기록한 점을 감안하면, 약 24.8% 감소했다. 같은 기간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는 각각 4399톤, 7163톤으로 집계돼 약 1.4% 증가하고 17.9% 줄어들었다.
통신사의 폐기물은 보통 사옥에서 발생하는 생활폐기물을 비롯해 폐전선, 광케이블 등 통신 관련 폐기물이나 폐황산(UPS) 또는 건물 관련 건축 폐기물 등이 포함된다. 대부분 노후 설비 교체와 네트워크 유지·보수 과정에서 발생하게 된다.
이러한 폐기물은 종류에 따라, 매립 및 소각을 진행하거나 재활용을 통해 처리된다. SK텔레콤의 지난해 재활용률은 85.6%였으며, KT는 81.2%였다. SK텔레콤 관계자는 "폐기물은 보통 수거업체에 매각하는데, 생활계 폐기물은 지자체에서 수거하기도 한다"며 "재활용은 수거업체나 지자체에서 수행한다"고 귀띔했다.
통신 3사 중 LG유플러스만 100% 재활용률을 보였다. LG유플러스 관계자는 "폐기물을 매립하거나 소각하는 것을 지양하고, 환경부가 허가한 '재활용업 면허' 보유 업체에 폐기물 전량을 보내고 있다"고 언급했다.
최근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이 기업 평가의 주요 기준으로 자리 잡으면서 통신사들의 폐기물 관리 역시 중요해지고 있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특히, 인공지능(AI)의 발전으로 통신사들 사이에서는 설비 추가 및 교체와 데이터센터 확장 등이 지속될 수밖에 없어, 폐기물양을 줄이고 친환경적인 처리 방식은 계속 고민해야 하는 과제 중 하나라는 지적도 이어진다.
업계 한 관계자는 "통신 장비마다 교체 주기가 상이하고, 고객들에게 원활한 서비스 제공을 위한 과정에서 폐기물이 지속적으로 발생할 것"이라며 "재활용 등과 같은 여러 방식을 이용해 폐기물 발생량 자체를 줄이고 환경 자원 보존을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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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웨이 김세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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