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 레벨 통합 지능화로 미래 비전 제시엔비디아·웨이모·구글 딥마인드 등 글로벌 협력 강화자율주행·로보틱스·AI 제조 혁신 기반 확대
현대자동차그룹이 자동차 제조사를 넘어 피지컬 AI 솔루션 기업으로의 전환을 공식화했다. 자율주행과 로보틱스, AI 기반 제조 혁신을 바탕으로 개별 기기의 지능화를 넘어 도시 전체를 하나의 AI 생태계로 연결하는 '도시 레벨 통합 지능화'를 미래 비전으로 제시했다. 이를 위해 엔비디아, 웨이모, 구글 딥마인드 등 글로벌 빅테크와 협력을 확대하고 국내에서는 로봇 개방형 생태계와 대규모 AI 인프라 투자도 추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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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그룹이 자동차 제조사를 넘어 피지컬 AI 솔루션 기업으로의 전환을 공식화
자율주행, 로보틱스, AI 기반 제조 혁신을 바탕으로 도시 전체를 AI 생태계로 연결하는 '도시 레벨 통합 지능화' 비전 제시
세계 최고 수준의 제조 경쟁력, 선도적 로보틱스 기술, 데이터 플라이휠 구조를 차별화된 경쟁력으로 강조
AI 기술을 실제 제품, 공정, 서비스에 빠르게 적용 및 검증
로보틱스 분야에서는 스팟, 스트레치, 모베드 등 플랫폼과 아틀라스 휴머노이드 로봇 사례 제시
데이터 플라이휠 구조로 AI 성능을 지속적으로 고도화
엔비디아와 블랙웰 GPU 5만장 공급 계약 체결
'로봇 어플리케이션 센터'와 엔비디아 'AI 기술센터' 등 국내 AI 인프라 확대
웨이모와 자율주행 파운드리 사업 추진, 아이오닉 5를 웨이모에 공급 예정
보스턴다이나믹스-구글 딥마인드 협력으로 차세대 휴머노이드 개발
전북 새만금에 약 9조원 규모의 AI 데이터센터, 로봇 제조 클러스터, 수전해 플랜트, AI 수소시티 등 '새만금 AI 밸리' 조성
로봇 제조 클러스터는 중소기업 제품 위탁 생산하는 로봇 파운드리 역할 수행 예정
영남권에 10년간 42조원 투자해 AI 기반 제조 허브 등 첨단산업 거점 구축
현대차그룹의 전략적 투자와 글로벌 협력으로 국내외 피지컬 AI 산업 경쟁력 강화 기대
데이터, 에너지, 로봇 생산 역량 집약으로 지역 균형 발전과 일자리 창출 목표
현대차그룹은 24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샌프란시스코 AI 서밋(San Francisco AI Summit)'에서 정의선 회장이 현대차그룹의 피지컬 AI 비전과 전략을 발표했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정의선 회장을 비롯해 국내 주요 기업 경영진과 미국 빅테크 기업, 스타트업 관계자, 학생 등 약 150명이 참석했다.
정 회장은 "현대차그룹은 전통적인 자동차 제조의 경계를 넘어 자율주행과 로보틱스, AI 팩토리(AI Defined Factory) 등을 아우르는 피지컬 AI 솔루션 기업으로 전환을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현대차그룹이 제시한 피지컬 AI 비전은 자동차와 로봇 등 개별 디바이스의 지능화를 시작으로 AI 기반 제조공장 등 특정 공간의 지능화를 거쳐 궁극적으로 도시 인프라 전체를 유기적으로 연결하는 도시 단위 통합 지능화를 구현하는 것이다.
정 회장은 "자동차와 로봇 같은 개별 디바이스 지능화를 시작으로 AI 팩토리와 같은 특정 공간의 지능화를 거쳐 궁극적으로 도시 인프라 전체가 유기적으로 연결·운영되는 도시 레벨의 통합 지능화를 실현하는 것이 현대차그룹이 추구하는 피지컬 AI"라고 설명했다.
현대차그룹은 이러한 비전을 실현할 수 있는 차별화된 경쟁력으로 ▲세계 최고 수준의 제조 경쟁력 ▲선도적인 로보틱스 기술 ▲데이터 플라이휠(Data Flywheel) 구조를 제시했다.
먼저 현대차그룹은 글로벌 생산거점 운영 경험과 품질관리 역량, 공급망 운영 노하우를 기반으로 AI 기술을 실제 제품과 공정, 서비스에 빠르게 적용하고 검증할 수 있는 제조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고 강조했다.
로보틱스 분야에서는 보스턴다이나믹스의 사족보행 로봇 '스팟(Spot)', 물류 로봇 '스트레치(Stretch)', 현대차 로보틱스랩의 모바일 로봇 플랫폼 '모베드(MobED)' 등을 대표 플랫폼으로 소개했다. 특히 휴머노이드 로봇 '아틀라스(Atlas)'는 제조와 물류, 모빌리티 현장에서 인간과 협업하는 피지컬 AI의 대표 사례로 제시됐다.
또 제조 현장과 차량, 물류, 로봇 실증 과정에서 축적되는 방대한 데이터를 AI 고도화에 활용하고, 이를 다시 현장에 적용하는 데이터 플라이휠 구조를 구축해 AI 성능을 지속적으로 높이는 선순환 체계를 마련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정 회장은 글로벌 빅테크와의 전략적 협력도 피지컬 AI 시대 핵심 경쟁력으로 제시했다.
그는 "현대차그룹의 제조 역량과 로보틱스 기술, 데이터 등의 강점과 빅테크 기업의 AI 인프라와 알고리즘이 결합되면 피지컬 AI 시대의 새로운 혁신 생태계를 만들 수 있다"고 말했다.

현대차그룹은 엔비디아와 블랙웰 GPU 5만장 공급 계약을 체결한 데 이어 지난해 국내 피지컬 AI 역량 강화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기반으로 '로봇 어플리케이션 센터'와 엔비디아 'AI 기술센터(AI Technology Center)' 구축 등 국내 AI 인프라와 인재 양성 협력을 확대하고 있다.
제조 분야에서는 엔비디아 플랫폼을 활용한 디지털 트윈을 통해 공정을 가상화하고 생산 효율을 높이는 한편 차량용 반도체와 센서, 아키텍처 등을 활용한 자율주행 기술 고도화도 추진 중이다.
웨이모와의 협력도 확대된다. 양사는 2024년 전략적 파트너십 체결 이후 자율주행 파운드리 사업을 추진하고 있으며 미국 조지아주 현대차그룹 메타플랜트 아메리카(HMGMA)에서 자율주행 특화 사양이 적용된 아이오닉 5를 생산해 웨이모에 공급할 계획이다. 해당 차량에는 조향·제동·전력 시스템 이중화와 기능 안전, 사이버보안 등이 적용된다.
보스턴다이나믹스는 구글 딥마인드와의 협력을 통해 차세대 휴머노이드 개발에도 속도를 낸다. 고도화된 AI 모델과 학습 체계를 접목해 복잡한 환경에서도 자율적으로 작업을 수행할 수 있는 로봇 개발을 추진한다.
이를 기반으로 현대차그룹은 오는 2028년까지 미국에서 연간 3만대 규모의 로봇 생산체계를 구축하고 차세대 전동식 아틀라스 개발 모델을 HMGMA 등 생산거점에 우선 투입한 뒤 단계적으로 적용 범위를 확대할 계획이다.
정 회장은 국내 피지컬 AI 생태계 구축 방안도 공개했다. 현대차그룹과 엔비디아는 공동으로 '로봇 레퍼런스 플랫폼(Robot Reference Platform)'을 구축해 대학과 연구기관, 스타트업 등에 연구용 로봇 모델을 제공한다. 이를 통해 표준화된 하드웨어·소프트웨어 환경에서 피지컬 AI 기술을 개발하고 실증할 수 있는 개방형 생태계를 조성한다는 구상이다.
국내 대규모 투자도 이어간다. 현대차그룹은 전북 새만금에 약 9조원 규모의 AI 데이터센터와 로봇 제조 클러스터, 수전해 플랜트, AI 수소시티 등을 포함한 '새만금 AI 밸리'를 조성하고 있다. 로봇 제조 클러스터는 자체 생산뿐 아니라 중소기업 제품을 위탁 생산하는 로봇 파운드리 역할도 수행할 예정이다.
아울러 영남권에는 향후 10년간 총 42조원을 투자해 AI 기반 제조 허브와 미래 항공·우주, 지속가능한 에너지 인프라를 갖춘 첨단산업 거점을 구축한다.
현대차그룹은 이 같은 투자를 통해 데이터와 에너지, 로봇 생산 및 실증 역량을 집약하고 국내 피지컬 AI 산업 경쟁력 강화와 지역 균형 발전, 일자리 창출에도 기여한다는 계획이다.
뉴스웨이 신지훈 기자
gamja@newsw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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