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거주 외국인 국내 주식 거래 편의성 확대푸투 플랫폼 통해 국내 주식 주문·결제 가능국내 증권사들 간 외국인 고객 유치 경쟁 심화
하나증권이 홍콩 기반 글로벌 금융플랫폼 푸투(FUTU)증권과 외국인 통합계좌 거래를 개시했다고 27일 밝혔다.
외국인통합계좌는 비거주 외국인 투자자가 국내에 별도 계좌를 개설하지 않고도 현지 증권사를 통해 국내 주식을 주문·결제할 수 있도록 한 제도다. 해외 투자자의 거래 편의성을 높이는 동시에, 국내 증시로의 자금 유입 기반을 넓힐 수 있다는 이점이 있다.
푸투증권은 모바일투자 플랫폼 '푸투불(futubull)', '무무(moomoo)'를 운영하는 홍콩 기반 글로벌 증권사다. 홍콩을 비롯해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일본, 미국, 호주, 뉴질랜드 등에서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지난해 기준 유효계좌 수는 약 337만개, 고객 자산 약 246조원, 연간 거래대금 약 3000조원 규모를 기록하고 있다.
금융위원회는 혁신금융서비스 지정과 이용 가이드라인 마련, 금융투자업규정 개정을 통해 외국인 통합계좌 제도를 단계적으로 정비해 왔다. 이에 따라 하나증권은 지난해 10월 홍콩 엠퍼러증권을 통해 업계 최초로 외국인 통합계좌를 출시했다.
삼성증권도 지난 5월 글로벌 대형 온라인 증권사 인터랙티브 브로커스(IBKR)와 협력해 외국인 통합 계좌 서비스를 시작했다. 다른 증권사들도 발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유안타증권, 메리츠증권, 미래에셋증권, 신한투자증권, NH투자증권, KB증권 등 6개사가 해외 파트너사와의 제휴 협의 및 시스템 연계 준비를 거쳐 순차적으로 서비스를 선보일 예정이다.
향후 하나증권은 홍콩 Citic증권과 미국 웨드부시(Wedbush)증권과도 외국인통합계좌 서비스 오픈을 추진할 예정이다. 허태형 하나증권 해외영업본부장은 "이번 서비스 개시를 통해 푸투증권의 수백만 손님이 국내 자본시장에 보다 편리하게 접근할 수 있게 됐다"며 "앞으로도 혁신적인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선보여 자본시장 선진화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뉴스웨이 노영현 기자
nogoon@newsw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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