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수도권 주문 밀도 확보가 경쟁력 관건쿠팡·SSG닷컴·컬리 배송망 확장 박차대형마트, 온라인 영업 제도 변화에 따른 영향 주목
새벽배송 경쟁이 수도권을 벗어나 비수도권으로 확산하고 있다. 지방에서도 온라인으로 신선식품과 생필품을 구매하는 수요가 커지면서 주요 이커머스 업체들이 서비스 지역을 넓히고 배송 역량을 강화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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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배송 경쟁이 수도권에서 비수도권으로 확산
지방 온라인 신선식품·생필품 수요 증가
이커머스와 대형마트 모두 서비스 지역 확대 중
쿠팡, 광역시 넘어 지방 중소도시까지 로켓프레시 확대
SSG닷컴, 기존 오프라인 점포·물류시설 활용해 배송 범위 넓힘
컬리, 비수도권 주문량 약 50% 증가하며 주요 도시로 샛별배송 확대
롯데마트, 부산 강서구 자동화 물류센터 기반으로 새벽배송 운영
내년 대구·울산에 중간 거점 추가해 영남권 배송 확대 예정
온라인 영업 규제 완화 시 오프라인 매장 활용 가능성 커짐
유통산업발전법 개정 추진 중
대형마트가 심야시간에도 온라인 주문 포장·출고 가능해질 전망
신규 물류센터 없이도 새벽배송 지역 확대 가능성
비수도권은 인구·주문 분산으로 물류비 부담 커질 수 있음
서비스 지역 확대만으로 수익성 보장 어려움
충분한 주문 밀도와 물류 효율 확보가 경쟁력 좌우
여기에 대형마트도 기존 점포와 물류 인프라를 활용해 지방 배송 확대에 나서면서 향후 비수도권을 둘러싼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15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쿠팡과 SSG닷컴, 컬리 등 주요 이커머스 업체들은 비수도권 배송 가능 지역을 확대하며 지방 고객 확보에 나서고 있다.
쿠팡은 자체 물류망을 기반으로 광역시를 넘어 지방 중소도시까지 로켓프레시 서비스를 확대하고 있다. 올해 들어 강원과 충청, 호남, 영남 등에서 기존에 서비스를 제공하지 않았던 시·군·구 50여곳을 새롭게 배송 권역에 포함했다. 새벽배송 이용 가능 지역이 지방 주요 도시에서 중소도시로 점차 넓어지는 모습이다.
SSG닷컴은 신규 물류센터를 잇달아 구축하기보다 기존 물류 인프라를 활용하는 전략을 택했다. 전국 이마트 점포에 구축된 물류시설과 자체 온라인센터에 외부 물류망을 더해 배송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 기존 오프라인 점포와 온라인 물류시설을 함께 활용해 새벽배송과 주간배송의 범위를 넓혀가는 방식이다.
컬리 역시 비수도권에서 빠르게 늘어나는 주문 수요에 대응하고 있다. 올해 상반기 컬리의 비수도권 주문량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약 50% 증가했다. 현재 충청권을 비롯해 대구와 부산·울산, 영남·호남 주요 도시에서 샛별배송을 운영하고 있으며 지난해에는 전주·익산·완주까지 배송 지역을 추가했다.
이커머스 업체들이 비수도권 공략에 속도를 내면서 대형마트도 지방 배송망 확대에 가세하고 있다. 롯데마트는 부산 강서구에 구축한 자동화 물류센터 '제타 스마트센터 부산'을 중심으로 부산과 김해, 창원 등에서 새벽배송을 운영 중이다. 내년에는 대구와 울산에 중간 배송 거점인 스포크를 추가해 영남권 배송 지역을 넓힐 예정이다.
대형마트의 온라인 영업 규제가 완화될 경우 비수도권을 둘러싼 배송 경쟁은 더욱 거세질 전망이다. 현재 대형마트가 심야시간에도 점포에서 온라인 주문 상품을 포장하고 출고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의 유통산업발전법 개정이 추진되고 있다.
개정안이 시행되면 전국에 오프라인 매장을 보유한 대형마트는 기존 점포를 배송 거점으로 활용할 수 있게 된다. 신규 물류센터를 구축하지 않고도 새벽배송 지역을 확대할 수 있는 여지가 커지는 셈이다.
다만 배송 권역을 넓히는 것만으로 수익성 확보로 직결되는 것은 아니다. 비수도권은 수도권보다 인구와 주문이 넓게 분산돼 있어 같은 물량을 배송하더라도 이동 거리가 길어지고 건당 물류비 부담이 커질 수 있기 때문이다.
결국 비수도권 새벽배송 경쟁의 관건은 서비스 지역 확대와 함께 충분한 주문 밀도를 확보할 수 있느냐에 달려 있다. 업체들이 지방으로 배송망을 넓혀가는 가운데 물류 효율을 높이고 이를 뒷받침할 수요를 얼마나 확보할지가 향후 경쟁력을 좌우할 것으로 보인다.
뉴스웨이 선다혜 기자
tjsek@newsw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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