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사·간식 대용으로 소비 확산RTD 확산에 소비층 확대맛·함량·제형 세분화
운동을 즐기는 소비자들 사이에서만 수요가 있던 단백질 음료가 일상적인 건강관리 음료로 영역을 넓히고 있다. 과거에는 단백질 제품을 분말 형태로 타 먹어야 했다면 최근에는 간편하게 마실 수 있는 즉석음용음료(RTD) 제품이 확산하면서 소비층이 넓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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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백질 음료가 운동을 넘어 일상 건강관리 음료로 자리잡고 있다
RTD 제품 확산으로 소비층 확대
시장 경쟁 치열
국내 RTD 단백질 음료 시장 2020년 64억원에서 지난해 1245억원으로 약 19배 증가
세계 시장 순위 2020년 17위에서 지난해 5위로 상승
매일유업, '셀렉스' 등으로 제품군 세분화
남양유업, '테이크핏'으로 시장 점유율 상승
오리온, '닥터유PRO'로 고함량 제품 공략
GS25에서 단백질 음료 종류 2020년 3종에서 올해 50종으로 확대
편의점 채널 확대로 소비자 접근성 증가
단백질 음료 시장 성장세 지속 예상
함량, 맛, 가격, 기능성 등 차별화가 중요해질 전망
9일 시장조사업체 유로모니터 인터내셔널에 따르면 국내 RTD 단백질 음료 시장 규모는 지난 2020년 64억원에서 지난해 1245억원으로 약 19배 증가했다. 5년만에 시장 규모가 1181억원 불어난 셈이다.
글로벌 시장에서도 한국의 존재감이 커졌다. 한국의 RTD 단백질 음료 시장 규모는 2020년 세계 17위에 그쳤으나 지난해 미국, 일본, 영국, 독일에 이어 세계 5위까지 올라섰다. 해당 시장의 규모가 커지자 업체 간 경쟁 역시 치열해지고 있다.
매일유업은 2018년 성인영양식 브랜드 '셀렉스'를 선보인 이후 단백질 제품군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있다. 현재 회사는 일반 단백질 음료부터 저당, 락토프리 제품, 운동 전후 섭취를 겨냥한 '프로핏' 등으로 제품군을 세분화하고 있다. 지난 7월에는 단백질 23g을 담은 락토프리 RTD 제품 '퓨어틴'도 출시했다.
매일유업의 단백질 사업은 신성장 동력으로 꼽히고 있다. 실제 셀렉스를 비롯해 식물성 음료 등이 포함된 회사의 기타 부문 매출 비중은 ▲2023년 38.5% ▲2024년 39.8% ▲2025년 40.4% 등으로 지속적으로 확대되고 있다.
남양유업은 '테이크핏'을 앞세워 시장 점유율을 끌어올리고 있다. 올해 1분기 테이크핏의 오프라인 매출은 82억 1400만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4.1% 증가했다. 같은 기간 시장 점유율도 13.9%에서 21.7%로 상승했다.
회사는 단백질 함량과 섭취 목적에 따라 제품군도 세분화하고 있다. 구체적으로 운동 전후 섭취를 겨냥한 '테이크핏 맥스', 워터형 제품 '테이크핏 프로'에 이어 고함량 제품도 강화하고 있다. 지난 5월에는 단백질 60g을 담은 '테이크핏 익스트림'을 선보이는 등 고단백 수요 공략에 나서고 있다.
오리온은 '닥터유'와 고함량 제품군인 '닥터유PRO'를 앞세워 단백질 음료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올해 1분기 오프라인 시장에서 오리온의 관련 제품 매출은 102억 4900만원으로 제조사 기준 1위를 차지했다.
특히 오리온은 고함량 제품을 통해 운동 수요를 동시에 공략하고 있다. 지난 2024년 출시한 '닥터유PRO 단백질드링크 40g'은 출시 2년만에 누적 판매량 1000만병을 넘어섰다. 최근에는 '닥터유PRO 단백질드링크 62g 말차'를 선보여 초고함량 단백질 음료 시장도 공략에 나섰다.
이 같은 단백질 음료 시장의 성장은 편의점에서도 확인된다. GS25에서 판매하는 단백질 음료는 2020년 3종에 불과했다. 하지만 2021년 9종, 2022년 21종으로 늘어났으며 지난해 43종, 올해 50종으로 확대됐다.
업계 안팎에선 단백질 음료 시장의 성장세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이는 국내에서 건강관리와 운동에 대한 관심이 지속되면서 간편하게 영양을 보충하려는 수요가 더해진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단백질 시장 진입 업체와 제품 수가 빠르게 늘어나면서 추후 단백질 함유 여부보다 함량과 맛, 가격, 기능성 등에서 차별화하는 것이 중요해질 전망이다.
식품업계 관계자는 "분말 제품과 달리 RTD는 별도의 준비 없이 바로 마실 수 있다는 점에서 소비자 접근성이 높다"며 "편의점 등 채널이 확대된 것도 시장 성장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라고 말했다.
뉴스웨이 박종진 기자
pjj123@newsw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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