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목동권 도시정비 판 바뀌나···목동11단지 경쟁입찰 유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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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동권 도시정비 판 바뀌나···목동11단지 경쟁입찰 유력

등록 2026.09.22 15:06

수정 2026.09.22 15:08

주현철

  기자

IPARK현산 수주 활동 본격화···대우건설도 참여 의지목동 재건축 속도···남은 사업지 선점 경쟁 치열단독 응찰 잇따른 목동 정비시장···첫 경쟁 성사 주목

[DB 목동 11단지. 사진=강민석 기자[DB 목동 11단지. 사진=강민석 기자


서울 양천구 목동신시가지 재건축 사업에서 오랜만에 대형 건설사 간 경쟁입찰이 성사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목동11단지를 놓고 IPARK현대산업개발이 사실상 수주전에 뛰어든 가운데 대우건설도 내부적으로 참여 의지를 굳힌 것으로 파악됐다. 그동안 목동권 정비사업은 건설사들이 사업지를 선별해 단독 입찰한 뒤 수의계약으로 시공권을 확보하는 흐름이 이어졌지만, 11단지에서 복수 건설사의 경쟁이 현실화하면 일대 수주 분위기에도 변화가 생길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22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IPARK현대산업개발은 목동11단지 인근에 라운지를 마련하고 조합원들과 접점을 넓히며 수주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목동 일대 재건축 사업지마다 주요 건설사들의 라운지 운영이 이어지는 가운데 IPARK현대산업개발은 목동11단지를 주요 수주 대상으로 삼고 조합원 접촉 등 관련 활동을 적극적으로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대우건설도 목동11단지 수주전에 참여하는 방향으로 내부 방침을 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우건설은 목동11단지의 입지와 사업성을 고려해 수주 의지가 강한 것으로 전해졌다. 아직 조합의 시공사 선정 절차가 본격화되지 않은 만큼 공식적인 입찰 참여 선언까지는 시간이 필요하지만, 실제 경쟁 구도가 만들어질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목동신시가지 재건축은 14개 단지가 각각 사업을 추진하면서 시공사 선정도 단지별로 진행되고 있다. 앞서 시공사 선정을 마친 사업지가 늘어나면서 이제 남은 사업지를 둘러싼 건설사들의 관심도 높아지는 분위기다.

최근 목동 정비사업장에서는 경쟁입찰보다 단독 응찰이 잇따르고 있다. 6단지와 10단지, 12단지 등 주요 사업지에서도 복수 건설사 간 경쟁이 예상됐지만 실제 입찰 과정에서는 경쟁 구도가 만들어지지 않은 사례가 나왔다. 공사비 상승과 금융비용 부담이 커진 데다 정비사업 수주에 필요한 각종 조건이 까다로워지면서 건설사들이 사업장을 선별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 같은 분위기 속에서 목동11단지의 경쟁 입찰 가능성이 높게 점쳐지고 있는 이유는 남은 목동신시가지 재건축이 단지별로 속도를 내면서 사업지가 하나둘씩 줄어들고 있기 때문이다. 주요 건설사들은 남은 사업지 가운데 사업성이 있다고 판단되는 곳을 선점하려는 움직임이 강해지고 있다.

IPARK현대산업개발과 대우건설 외에도 포스코이앤씨와 롯데건설 등 다른 대형 건설사들도 목동11단지에 관심을 보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 입찰에 복수 건설사가 참여할 경우 최근 목동 정비사업에서 보기 어려웠던 경쟁 구도가 만들어질 수 있다.

건설사 입장에서는 목동 내 사업지를 확보하는 것 자체에도 의미가 있다. 목동신시가지 재건축의 시공사 선정이 상당 부분 진행된 상황에서 남은 사업지를 선점할 경우 향후 목동 일대에서 브랜드와 사업 수행 경험을 확보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각 건설사도 사업지별 사업성뿐 아니라 경쟁사의 움직임까지 살피며 수주 여부를 저울질하는 모습이다.

다만 경쟁입찰이 실제 성사되기까지는 넘어야 할 변수도 있다. 조합이 제시하는 공사비와 사업 조건, 금융 지원 및 특화설계 등 각 건설사가 제안할 수 있는 조건에 따라 참여 여부가 달라질 수 있다. 특히 최근 공사비와 금융비용 상승으로 정비사업의 수익성이 악화된 만큼 건설사들이 사업성을 면밀히 따질 가능성이 크다.

목동11단지의 시공사 선정 일정은 아직 구체적으로 확정되지 않았다. 다만 업계에서는 조합이 관련 절차를 서두를 경우 이르면 10월께 시공사 선정 절차가 본격화될 가능성을 거론하고 있다. 입찰 일정이 구체화되면 현재 관심을 보이는 건설사 가운데 실제 경쟁에 나서는 곳도 윤곽을 드러낼 전망이다.

정비업계 관계자는 "목동은 사업이 진행된 곳이 늘면서 건설사 입장에서도 앞으로 남은 수주 기회를 계속 지켜보기 어려운 상황"이라며 "1단지는 현재 여러 건설사가 관심을 보이고 있는 만큼 실제 입찰에서 경쟁 구도가 만들어질지 주목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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