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美 8월 구인 건수 감소···해고도 줄며 노동시장 안정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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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8월 구인 건수 감소···해고도 줄며 노동시장 안정세

등록 2026.09.30 11:21

수정 2026.09.30 11:22

이윤구

  기자

구인 건수 707만9000건 기록해고율 1.0%로 역사적 저점연준, 인플레이션 대응 여력 확대

미국 일리노이주 한 식당의 구인 포스터. 사진=AP/연합뉴스미국 일리노이주 한 식당의 구인 포스터. 사진=AP/연합뉴스

미국의 8월 구인 건수가 감소한 가운데 해고는 낮은 수준을 유지하면서 노동시장이 안정세를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 노동부 산하 노동통계국(BLS)이 29일(현지시간) 발표한 구인·이직보고서(JOLTS)에 따르면 8월 마지막 영업일 기준 구인건수는 707만9000건으로 전월보다 25만6000건 감소했다. 이는 경제학자들이 예상한 722만5000건보다 적다.

앞서 727만1000건으로 발표됐던 7월 구인건수는 733만5000건으로 상향 조정됐다. 구인율도 7월 4.4%에서 8월 4.3%로 하락했다.

전문가들은 미국 노동시장이 여름철 부진에서 벗어나 점차 안정적인 흐름을 되찾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실제로 8월 비농업 부문 고용은 16만2000명 증가했다. 이는 5개월 만에 가장 큰 증가폭이다. 로이터 조사에서는 9월 비농업 고용이 9만명 늘어날 것으로 예상됐다. 실업률은 4.1%로 전월과 같은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됐다. 9월 고용보고서는 오는 10월 2일 발표될 예정이다.

노동시장이 안정세를 보이면서 미 연방준비제도(Fed)가 인플레이션 대응에 보다 집중할 수 있는 여지도 커지고 있다. 연준은 이달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해 연 3.75~4.00%로 조정했다. 이는 3년 만의 첫 금리 인상이다. 연준은 향후 차입비용이 추가로 상승할 가능성도 시사했다.

금융시장에서는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도 높게 반영하고 있다. CME그룹의 페드워치(FedWatch)에 따르면 10월 기준금리 추가 인상 가능성은 약 70.3%로 나타났다.

8월 채용 건수는 519만2000건으로 전월보다 4만6000건 증가했다. 채용률은 3.2%에서 3.3%로 상승했다. 반면 해고 및 면직 건수는 164만1000건으로 6만1000건 감소했다. 해고율도 1.1%에서 1.0%로 낮아졌다.

역사적으로 낮은 수준의 해고가 노동시장의 안정을 뒷받침하는 주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는 가운데, 고용주들은 신규 채용을 크게 늘리는 데는 여전히 신중한 태도를 보이고 있다. 경제학자들은 이러한 상황의 배경으로 미국과 이란 간 전쟁으로 인한 불확실성을 지적했다. 이 전쟁으로 에너지 가격이 상승하면서 인플레이션도 다시 높아졌다는 것이다.

디젤 가격은 사상 최고 수준으로 급등했으며 경제학자들은 이 같은 가격 상승이 경제에 악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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