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신약개발 기업 갤럭스와 공동연구 협약 체결갤럭스디자인 활용해 ADC 적용 항체 후보 설계2023년 앱티스 인수···앱클릭·파이프라인 확보
동아에스티가 항체·약물접합체(ADC) 신약 개발에 힘을 싣고 있다. ADC 전문기업 앱티스를 인수해 약물 접합 기술과 파이프라인을 확보한 데 이어 인공지능(AI) 기반 신약 개발 기업 갤럭스와 공동연구에 나섰다. 기존 ADC 개발 기반에 AI로 설계한 항체를 접목해 신규 타깃을 겨냥한 후보물질을 확보하려는 행보다.
5일 업계에 따르면 동아에스티는 AI 신약개발 기업 갤럭스와 신규 ADC 개발을 위한 공동연구 협약을 체결했다. 양사는 승인된 치료제가 없는 신규 타깃을 대상으로 ADC 후보물질을 발굴할 계획이다.
이번 연구에서 갤럭스는 AI 단백질 설계 플랫폼 '갤럭스디자인'을 활용해 ADC에 적용할 항체 후보를 설계한다. 단백질의 구조와 서열을 처음부터 설계하는 드노보 방식이다. 동아에스티는 갤럭스가 도출한 항체 후보의 ADC 적용 가능성을 평가하고 후속 후보물질 개발을 맡는다.
ADC는 항체와 약물인 페이로드를 링커로 연결한 치료제다. 항체가 표적을 인식하는 역할을 하는 만큼, 어떤 항체를 확보하는지가 개발의 주요 요소다.
갤럭스는 기존 실험 기반 항체 발굴 기술로 확보하기 어려운 항체 후보를 AI로 설계하겠다는 구상이다. 동아에스티는 보유한 ADC 기반 기술과 링커·페이로드 개발 노하우를 활용해 이들 항체가 실제 ADC 후보물질로 이어질 수 있는지 검증한다. 양사는 발굴한 후보물질을 계열 내 최고 수준의 신약으로 발전시키는 것을 목표로 제시했다.
동아에스티의 ADC 개발 기반은 2023년 앱티스 인수를 계기로 확대됐다. 당시 동아에스티는 앱티스의 경영권과 ADC 링커 플랫폼, 신약 파이프라인을 확보했다. 앱티스가 개발한 '앱클릭'은 항체를 변형하지 않고 특정 위치에 약물을 접합할 수 있는 기술이다. 항체와 약물을 연결하는 핵심 기술을 확보하면서 ADC를 신약 연구개발의 성장 동력으로 삼았다.
인수 이후에는 차세대 ADC 파이프라인 연구도 이어가고 있다. 동아에스티와 앱티스는 올해 미국암연구학회(AACR)에서 이중항체 ADC를 비롯한 차세대 항암 파이프라인의 비임상 연구결과 10건을 발표했다. 여기에는 PARP7 저해제와 EGFR 표적 단백질 분해제 등도 포함됐다. 앱티스는 앱클릭을 기반으로 이중항체 ADC 중심의 항암 파이프라인을 구축하고 있다.
이번 갤럭스 협력으로 동아에스티는 항체 발굴 단계에서도 외부 전문기업의 기술을 활용하게 됐다. 앱티스 인수로 접합 기술을 확보하고 ADC 파이프라인을 개발해온 데 이어, AI 항체 설계를 활용해 미개척 타깃으로 연구 범위를 넓히는 흐름이다.
오윤석 동아에스티 부사장은 "AI 기반 항체 설계 기술을 ADC 연구개발에 접목함으로써 신규 타깃에 대한 개발 가능성을 보다 체계적으로 검증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동아에스티가 축적해온 ADC 기반 기술과 링커·페이로드 개발 노하우를 바탕으로 경쟁력 있는 후보물질을 확보하고, 계열 내 최고 수준의 신약으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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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웨이 현정인 기자
jeongin0624@newsw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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