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론 머스크가 이끄는 스페이스X가 인공지능(AI) 사업 명칭에서도 'AI'를 지울 전망이다. 머스크 최고경영자(CEO)는 AI 사업부 '스페이스XAI'의 사명을 '스페이스XSI'로 변경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AI 대신 '슈퍼지능(Super Intelligence·SI)'이라는 명칭을 사용하려는 기조와 맞닿은 행보로 풀이된다.
5일 로이터 등 외신에 따르면 머스크 CEO는 전날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엑스(X·옛 트위터)에 AI 대신 SI라는 표현을 사용해야 한다는 취지의 글을 올렸다. 그는 "더 이상 AI는 없다. SI다. 이쪽이 더 낫다"고 강조했다.
이후 한 이용자가 회사 이름도 스페이스XAI에서 스페이스XSI로 바꿀 것인지를 묻자 머스크 CEO는 변경할 계획이라고 답했다. 다만 구체적인 사명 변경 시점은 밝히지 않았다.
머스크 CEO의 발언은 최근 트럼프 대통령이 AI 대신 SI라는 명칭을 강조하는 가운데 나왔다. 트럼프 대통령은 기존 '인공지능'이라는 표현보다 '슈퍼지능'이 기술의 발전 수준과 잠재력을 더 정확하게 나타낸다는 입장을 밝혀왔다.
머스크 CEO도 이 같은 명칭 전환에 호응하면서 자신이 이끄는 AI 사업의 간판까지 바꾸겠다는 의사를 내비친 셈이다.
뉴스웨이 정단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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