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고거래도 카드로 결제한다···금융위, 혁신금융 24건 지정

보도자료

중고거래도 카드로 결제한다···금융위, 혁신금융 24건 지정

등록 2026.10.07 17:19

이진실

  기자

개인 간 카드 안전결제 서비스 도입네이버파이낸셜, 거래 편의성 강화혁신금융서비스 24건 추가 지정

금융위원회 지정 혁신금융서비스. 사진=금융위원회금융위원회 지정 혁신금융서비스. 사진=금융위원회


금융위원회가 개인 간 중고거래 신용카드 안전결제부터 은행 간 공동대출, 금융사의 생성형 인공지능(AI) 활용까지 24건의 혁신금융서비스를 새롭게 지정했다. 금융회사의 디지털 기술 활용 범위를 넓히는 동시에 소비자 편의성을 높이는 서비스들이 대거 포함됐다.

7일 금융위원회에 따르면 이날 정례회의를 열고 24건의 혁신금융서비스를 신규 지정했다. 이로써 현재까지 혁신금융서비스로 지정된 서비스는 총 1164건으로 늘었다. 이와 함께 기존 혁신금융서비스 1건에 대한 규제개선 요청과 1건의 지정기간 연장도 수용했다.

이번 지정에서 눈에 띄는 것은 개인 간 중고거래에 신용카드 결제를 도입하는 서비스다. 네이버파이낸셜의 '개인간 중고거래 신용카드 안전결제 서비스'는 중고거래 플랫폼에서 구매자가 신용카드로 대금을 결제하면 구매확정 이후 판매자에게 결제대금을 지급하는 방식이다. 기존 현금거래 중심이었던 개인 간 중고거래에 카드결제와 안전결제 기능을 결합해 거래 편의성을 높이는 것이 특징이다.

은행 간 공동대출 서비스도 혁신금융서비스로 지정됐다. 토스뱅크와 광주은행은 기업대출 수요자를 대상으로 공동대출을 취급한다. 소비자가 토스뱅크 앱에서 대출을 신청하면 양 은행이 각각 심사한 뒤 공동으로 한도와 금리를 결정하고, 대출금은 양사가 5대5로 분담한다. 토스뱅크의 비대면 채널을 활용해 운영비용을 낮추고 대출 조건을 개선하는 동시에 소비자는 하나의 모바일 채널에서 광주은행 대출까지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금융권의 생성형 AI 활용도 규제 특례를 통해 확대된다. 카카오페이를 비롯한 14개사가 임직원과 고객을 대상으로 생성형 AI를 활용하는 21건의 서비스가 신규 지정됐다. 외부 생성형 AI를 금융사의 정보처리시스템과 연계해 활용할 수 있도록 한 것으로, 금융사의 업무 효율화와 고객 편의성 제고가 기대된다.

이밖에 미래에셋증권은 동영상과 AI 챗봇을 활용한 'Wrap형 CMA 모바일 가입 서비스'를, IBK투자증권은 해외주식 소수단위 거래 서비스를 각각 혁신금융서비스로 지정받았다. 금융위는 IBK투자증권의 해외주식 소수단위 거래 서비스 지정기간을 2년 연장했으며 SK증권의 규제개선 요청도 수용해 향후 별도의 규제 특례 없이 해당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법령 정비에 나설 예정이다.

이번 지정은 결제·대출·자산관리·생성형 AI 등 금융 전반에서 디지털 서비스 도입을 확대하는 동시에 기존 혁신금융서비스를 제도권으로 편입하는 방향으로 규제 개선이 진행되고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단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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