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 "소스·디저트에 과자도 참전"···식품업계, '저당 브랜드' 대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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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스·디저트에 과자도 참전"···식품업계, '저당 브랜드' 대전

등록 2026.10.13 16:37

김다혜

  기자

해태제과도 저당 브랜드 가세···첫 제품은 미니 웨하스오뚜기 저당 제품 판매 성장···상반기 매출 40% 이상↑개별 제품 넘어 브랜드로···식품군 전반으로 영역 확대

해태제과 첫 저당 브랜드 '로슈'의 과자 신제품 이미지. 사진=해태제과해태제과 첫 저당 브랜드 '로슈'의 과자 신제품 이미지. 사진=해태제과

식품업계가 저당 제품을 앞세운 브랜드 확대에 나서고 있다. 소스와 아이스크림 등에서 저당을 내세운 브랜드가 잇따라 등장한 가운데 해태제과도 첫 저당 브랜드를 선보이며 과자 시장까지 경쟁이 확대되는 모습이다. 기존 제품의 당 함량을 낮춘 상품을 선보이는 데서 나아가 별도 브랜드를 중심으로 제품군을 넓히는 전략도 확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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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uick Point!

식품업계가 저당 제품을 중심으로 브랜드 확대에 나서고 있다

소스, 아이스크림, 과자 등 다양한 카테고리에서 저당 브랜드가 등장하고 있다

해태제과는 첫 저당 브랜드 '로슈'를 선보이며 시장에 진입했다

숫자 읽기

해태제과의 저당 미니 웨하스는 당류를 기존 대비 약 90% 낮췄다

오뚜기의 '라이트앤조이'는 올해 상반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40% 이상 증가했다

대상의 청정원 저당 소스는 출시 1년 만에 누적 판매량 300만개, 매출 100억원을 기록했다

어떤 의미

저당 제품에 대한 소비자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제품군을 브랜드로 묶어 확장하는 전략이 주목받고 있다

소비자들은 저당 제품을 다양한 식품군에서 찾고 있다

향후 전망

식품업계는 저당 제품을 브랜드 중심으로 확대하려는 움직임을 보일 것이다

저당 제품의 인기가 높아지면서 관련 시장의 성장세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브랜드 인지도를 활용해 새로운 품목 추가가 용이해질 것이다

맥락 읽기

저당 제품은 소스, 장류, 아이스크림, 과자 등 일상 식품으로 확장되고 있다

브랜드를 통해 소비자가 제품 특징을 쉽게 인식할 수 있다

식품업체는 브랜드를 활용해 제품군을 확장하는 데 유리하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해태제과는 최근 첫 저당 브랜드 '로슈(Roshu)'를 선보였다. 로슈는 '로우 슈거(Low Sugar)'를 줄인 이름으로 해태제과가 과자와 디저트 제품군 확대를 위해 선보인 저당 브랜드다. 첫 제품으로 '저당 미니 웨하스'를 출시한 데 이어 향후 다양한 제품을 추가할 계획이다.

저당 미니 웨하스는 다크초코와 황치즈 2종으로 구성됐다. 한 봉지 기준 당류는 각각 2g과 4g으로 기존 미니 웨하스보다 약 90% 낮췄다. 식이섬유는 다크초코 4.5g, 황치즈 3g을 담았다. 해태제과는 약 2년간 수백 차례 배합 테스트를 거쳐 제품을 개발했다.

해태제과의 로슈 출시는 저당 제품을 별도 브랜드로 묶어 제품군을 확대하는 식품업계의 흐름과 맞닿아 있다. 기존 제품의 당 함량을 낮춘 상품을 추가하는 것을 넘어 저당을 브랜드의 핵심으로 내세우고 다양한 카테고리로 적용 범위를 넓히는 방식이다.

오뚜기는 지난해 4월 '라이트앤조이'를 론칭하고 저당과 저칼로리 제품을 하나의 브랜드 아래 모았다. 케첩과 마요네스 등 소스류를 비롯해 잼과 참치, 과일통조림, 드레싱 등으로 제품군을 확대하고 있다.

제품군 확대는 매출 성장으로도 이어지고 있다. 라이트앤조이의 올해 상반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40% 이상 증가했다. 여러 식품군에 걸쳐 저당과 저칼로리 제품을 내놓으면서 브랜드를 찾는 소비자 접점도 넓어지는 모습이다.

대상도 저당 제품에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청정원 저당 소스와 드레싱은 지난해 6월 출시 이후 약 1년 만에 누적 판매량 300만개, 누적 매출 100억원을 넘어섰다. 대상은 저당과 저칼로리 등 영양성분 강조 표시 요건을 충족한 제품에 자체 엠블럼 '로우태그(LOWTAG)'를 적용하고 있다.

판매가 늘면서 제품 종류도 확대하고 있다. 대상은 지난 8월 데리야끼소스와 양파절임소스, 양념치킨소스, 타르타르소스, 마라소스 등 저당 소스 5종을 추가했다. 기존 소스와 드레싱을 포함해 일상적으로 사용하는 식품을 중심으로 저당 제품을 늘리고 있다.

저당 경쟁은 디저트 시장에서도 확대되고 있다. 빙그레는 지난해 저당 아이스크림 브랜드 '딥앤로우'를 선보였다. 기존 아이스크림 브랜드에 저당 제품을 추가하는 대신 저당을 핵심으로 내세운 별도 브랜드를 만들었다. 딥앤로우는 알룰로스를 활용해 제품 100g당 당류를 5g 이하로 낮췄다. 크런치바를 시작으로 쫀득바와 소프트 제품까지 라인업을 늘렸고 초콜릿과 커피, 카라멜, 바닐라 등 맛과 형태를 다양화해 저당 아이스크림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식품사들이 저당 제품을 브랜드 단위로 확대하는 배경에는 관련 제품에 대한 소비자 수요가 여러 식품군으로 확산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저당 제품은 소스와 장류, 아이스크림, 과자 등 일상적으로 소비하는 식품으로 영역을 넓히고 있다.

제품 종류가 많아지면서 브랜드를 활용할 필요성도 커졌다. 개별 상품마다 저당을 강조하는 것보다 하나의 브랜드 아래 제품을 묶으면 소비자가 제품의 특징을 쉽게 인식할 수 있다. 식품사도 브랜드 인지도를 활용해 새로운 품목을 추가할 수 있어 제품군 확대에 유리하다.

업계 관계자는 "과거에는 기존 제품에서 당 함량을 낮춘 제품을 추가하는 경우가 많았다면 최근에는 소비자들이 저당 제품을 찾는 품목 자체가 다양해지고 있다"며 "관련 시장이 커지면서 식품업체들도 하나의 제품에 그치지 않고 브랜드를 활용해 제품군을 확대하려는 움직임이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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