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가 3분기 순이익 4800억원대 전망장기보험 사업비·투자자산 평가손실 부담NH 목표가 83만원 하향···하나는 유지
삼성화재가 3분기 시장 기대치를 밑도는 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됐다. 다만 증권가에서는 풍부한 자본 여력을 바탕으로 주주환원 확대와 신규 투자가 가능하다는 점에서 중장기 기업가치를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14일 하나증권은 삼성화재의 목표주가 78만5000원과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NH투자증권은 지난 13일 목표주가를 91만원에서 83만원으로 8.8% 하향했지만 매수 의견은 유지했다. 한화투자증권은 지난 12일 목표주가 70만원과 투자의견 '보유'를 제시했다.
세 증권사는 삼성화재의 3분기 지배주주순이익을 4800억원대로 추정했다. 고연수 하나증권 연구원은 4863억원, 정준섭 NH투자증권 연구원은 4858억원, 김도하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4837억원을 각각 제시했다. 특히 김 연구원이 제시한 수치는 시장 예상치를 26% 밑돈다.
자동차보험 손익은 개선되지만 장기보험의 사업비 부담과 투자자산 평가손실이 전체 실적을 끌어내릴 것으로 예상됐다. 김 연구원은 "자동차 손익은 개선되지만 장기보험과 투자손익이 부진하다"며 환차손과 주식·대체투자자산 평가손실로 투자손익이 전년 동기 대비 25% 감소할 것으로 추정했다.
4분기에는 보험계약마진(CSM)에 영향을 줄 계리가정 변경도 예정돼 있다. 고 연구원은 간편보험 관련 계리가정 변경이 CSM과 마진에 미칠 영향을 단기적인 부담 요인으로 꼽았다. 또 3분기 신계약 CSM을 전년 동기 대비 18.2% 감소한 6270억원으로 예상하며 신규 계약 확대와 수익성 관리가 함께 필요하다고 판단했다.
다만 삼성화재의 자본 여력은 단기 실적과 별개로 중장기 기업가치를 뒷받침할 수 있다는 평가다. 정 연구원은 지급여력비율(K-ICS)이 280%를 웃도는 데다 올해 말과 내년 초 삼성전자 관련 대규모 이익이 더해질 것으로 예상했다. 이에 따라 초과자본의 활용 기준과 인수합병(M&A), 지분 투자, 주주환원 정책의 구체화 여부가 향후 주가를 결정할 것으로 봤다.
그는 "성장과 환원을 모두 달성할 수 있는 충분한 자본 여력이 있는데다 시장의 눈높이도 갈수록 높아지는 만큼, 멀지 않은 미래에 유의미한 자본정책 발표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뉴스웨이 문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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