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마이클 세일러 "비트코인 10만달러 간다"···스트래티지, 추가 매입 방침 밝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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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클 세일러 "비트코인 10만달러 간다"···스트래티지, 추가 매입 방침 밝혀

등록 2026.10.14 10:27

김선민

  기자

마이클 세일러, 비트코인 약세장 종료 진단스트래티지, 비트코인 상승 전망 속 자금 조달 전략 공개

강세장 선언한 마이클 세일러, 비트코인 추가 매입 예고. 그래픽=박혜수 기자강세장 선언한 마이클 세일러, 비트코인 추가 매입 예고. 그래픽=박혜수 기자


마이클 세일러 스트래티지(Strategy) 공동창업자 겸 이사회 의장이 비트코인 시장의 약세장이 끝났다고 진단하며 가격이 다시 10만달러를 넘어설 것이라고 전망했다. 스트래티지의 비트코인 추가 매입 방침도 밝힌 가운데,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의 지수 편입 기준 변경 가능성은 회사의 자금 조달에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13일(현지시간) 블룸버그TV에 따르면 마이클 세일러 의장은 인터뷰에서 "비트코인은 분명 다시 10만달러를 넘어 여섯 자리 가격대로 올라갈 것"이라고 말했다.

마이클 세일러는 비트코인이 6만달러를 소폭 밑도는 수준에서 저점을 형성한 뒤 반등했다고 평가했다. 이어 가격이 8만달러대로 회복한 만큼 상승 흐름이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다만 10만달러 재돌파 시점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언급하지 않았다.

인터뷰 당시 비트코인은 약 8만3000달러에 거래됐다. 이는 2025년 10월 기록한 사상 최고가 12만6251달러보다 약 34% 낮은 수준이다.

마이클 세일러 의장은 향후 20년간 비트코인이 연평균 20~30% 성장할 것으로 예상했다. 금융기관의 디지털자산 관련 서비스 확대와 비트코인 기반 금융상품에 대한 수요 증가 등이 장기적인 성장 요인이 될 수 있다는 판단이다. 다만 이는 마이클 세일러 의장의 전망으로, 실제 가격 상승률이나 투자 수익을 보장하는 것은 아니다.

스트래티지는 비트코인 매입을 위한 자금 조달도 이어갈 방침이다. 마이클 세일러 의장은 시장이 강세장에 진입하면 비트코인 매입을 확대하고, 이를 뒷받침하기 위한 증권 발행도 늘릴 수 있다고 밝혔다.

스트래티지가 12일(현지시간)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회사는 지난 5일부터 11일까지 비트코인 250개를 약 2150만달러에 매입했다. 이에 따라 11일 기준 비트코인 보유량은 총 84만8250개로 늘었다. 매입 가격은 비트코인 1개당 평균 8만6194달러였다.

같은 기간 스트래티지는 우선주인 STRC 주식 193만2145주를 약 1억9240만달러에 매입했다. 회사는 우선주 배당과 부채 이자 지급 등을 위한 달러 준비금도 운용하고 있다.

이 같은 비트코인 낙관론에도 스트래티지의 자금 조달 환경에는 불확실성이 남아 있다. MSCI가 자산 축적을 주된 사업으로 하는 기업의 지수 편입 기준 변경을 검토하고 있기 때문이다.

MSCI는 영업활동보다 자산 보유에 주력하는 기업을 글로벌 주가지수에서 제외할 수 있도록 관련 기준을 검토하고 있다. 스트래티지가 해당 기준에 따라 지수 편입 자격을 잃을 경우 지수를 추종하는 투자자금의 유출 가능성이 제기된다. 앞서 JP모건은 스트래티지가 MSCI 지수에서 제외되면 약 28억달러 규모의 자금이 영향을 받을 수 있다고 추산했다.

마이클 세일러 의장은 MSCI의 검토 방향에 반대 입장을 나타냈다. 그는 스트래티지를 단순한 자산 보유회사가 아니라 비트코인 관련 자본 운용과 소프트웨어 사업을 영위하는 운영회사로 봐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한 디지털자산을 보유한다는 이유로 기업을 차별적으로 분류해서는 안 된다며 MSCI에 재검토를 촉구했다.

MSCI는 16일 관련 검토 결과를 발표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발표 결과가 곧바로 스트래티지의 지수 제외로 이어지는 것은 아니다. 실제 적용 여부와 시기는 최종 기준 및 지수 심사 절차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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