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삼전·닉스, 美 금리인상 우려에 급락···반도체주 일제히 약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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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전·닉스, 美 금리인상 우려에 급락···반도체주 일제히 약세

등록 2026.10.15 09:25

김호겸

  기자

9월 CPI 상승으로 연준 금리 인상 가능성 확대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 6일 연속 하락메모리업체 경쟁 심화와 AI 투자 우려 겹쳐

특징주. 그래픽=박혜수 기자특징주. 그래픽=박혜수 기자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비롯한 국내 반도체주가 장 초반 일제히 급락하고 있다. 예상보다 강한 미국 물가 지표로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추가 금리 인상 우려가 커지면서 간밤 미국 반도체주가 큰 폭으로 하락한 영향이다.

1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19분 기준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보다 1만6500원(7.11%) 내린 21만5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SK하이닉스는 12만9000원(9.09%) 하락한 129만원을 기록 중이다.

반도체 소부장주도 약세다. 한미반도체는 11.49% 내린 19만2500원, 이수페타시스는 10.79% 하락한 9만9200원에 거래되고 있다. SK스퀘어도 9.51% 떨어지는 등 반도체 관련 종목 전반으로 매도세가 확산하고 있다.

간밤 뉴욕증시에서는 9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시장 예상치를 웃돌면서 나스닥지수가 1.88% 하락했다. 미국의 9월 CPI는 전년 동월 대비 3.7% 올라 시장 전망치인 3.6%를 웃돌았다. 이에 이달 연준이 기준금리를 인상할 가능성은 전날 22%에서 37%까지 높아졌다.

반도체주 낙폭은 더 컸다.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4.3% 떨어지며 6거래일 연속 하락했다. 지난해 5월 이후 가장 긴 연속 하락세다. 높은 금리가 자본 투입 규모가 큰 인공지능(AI) 인프라 산업의 자금조달 부담을 키울 수 있다는 우려가 투자심리를 압박했다.

최근 중국 메모리업체 창신메모리테크놀로지(CXMT)의 기술 진전 소식으로 메모리 업체 간 경쟁 심화 우려가 커진 점도 부담이다. 앞서 마이크론을 비롯한 미국 메모리·스토리지 업체들이 잇따라 하락한 가운데 AI 투자 수익성에 대한 경계까지 겹치면서 글로벌 반도체주 조정이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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