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CT·바이오 네이버·카카오, 3분기 실적 갈리나···AI 신사업 성과가 관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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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카카오, 3분기 실적 갈리나···AI 신사업 성과가 관건

등록 2026.10.20 07:09

유선희

  기자

네이버·카카오, 엇갈린 3분기 실적 전망···매출 성장과 이익 회복AI 인프라 수주·서비스 수익화가 중장기 성장 가를 변수

네이버와 카카오가 올해 3분기 엇갈린 성적표를 받아들 전망이다. 네이버는 매출 성장세를 이어가지만 인공지능(AI) 인프라 투자와 주요 사업의 성장 둔화로 영업이익이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카카오는 매출이 뒷걸음질하는 가운데 비용 효율화에 힘입어 영업이익이 늘어날 것으로 관측됐다. 양사 모두 AI를 중장기 성장 동력으로 내세운 만큼 기존 플랫폼 사업의 수익성과 AI 신사업의 성장 가능성이 주요 변수로 꼽힌다.

사진=AI(챗GPT) 생성사진=AI(챗GPT) 생성

19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네이버의 올해 3분기 연결기준 매출은 3조516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2.06% 증가할 전망이다. 반면 영업이익은 5032억원으로 11.81%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해 3분기 5707억원이었던 영업이익이 5000억원 초반대로 내려앉으면서 외형 성장과 수익성 사이의 간극이 커질 것으로 보인다.

네이버는 광고·커머스 등 기존 사업의 성장세를 이어가는 동시에 AI 인프라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 오프라인 결제 시장을 겨냥한 네이버페이 커넥트 보급도 비용 부담 요인으로 거론된다. 단기적으로는 핵심 사업의 성장률과 투자 비용이 수익성을 좌우하겠지만, 시장의 관심은 AI 인프라를 새로운 수익원으로 키울 수 있을지에 쏠린다.

현재 네이버는 엔비디아·브룩필드와 협력해 대규모 AI 인프라인 AI 팩토리 구축을 추진하고 있다. 향후 핵심 고객사 확보와 구체적인 공급 계약이 가시화하면 기존 광고·커머스에 집중됐던 성장 동력을 클라우드와 AI 인프라로 넓힐 수 있다. 다만 투자 규모가 큰 만큼 실제 수주와 매출 기여 시점, 투자 비용을 상쇄할 수익성을 입증하는 것이 과제가 될 전망이다.

안재민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보고서에서 "기존 광고, 커머스 사업의 성장 둔화는 아쉬우나 글로벌 빅테크와 파트너십을 통한 네오클라우드 사업이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자리 잡을 전망"이라고 진단했다. 이어 "이달 중 네오클라우드 인프라 구축을 위한 1차 관문은 넘어설 가능성이 높다"고 덧붙였다.

카카오는 매출과 영업이익이 반대 방향으로 움직일 전망이다. 3분기 연결기준 매출은 2조51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66% 감소하지만, 영업이익은 2527억원으로 21.46%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광고 사업은 계절적 비수기와 추석 연휴 영향으로 성장세가 제한될 수 있지만, 커머스 사업의 성과와 비용 효율화가 수익성을 뒷받침할 것으로 관측된다.

카카오의 중장기 성장 전략에서는 AI 사업의 수익화가 핵심 과제로 꼽힌다. 카카오톡을 기반으로 챗GPT 포 카카오와 카나나 인 카카오톡 등 AI 서비스를 선보인 데 이어 서비스 간 연계도 강화하고 있다. AI 사업을 담당하는 카카오AI와 투자·자회사 사업을 맡는 카카오X로의 인적분할도 추진 중이다. 사업 구조를 재편하는 데 그치지 않고 AI 서비스의 이용자 유입을 실제 매출로 연결할 수 있을지가 관건으로 꼽힌다.

고준혁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글로벌 AI 에이전트의 본격적인 국내 진입 전 이용자 접점의 확보와 반복 구매로 이어지는 모습을 보여줄 필요가 있다"며 "기존 광고·커머스 타겟팅 고도화 및 다수의 파트너사 확보를 통한 수익화 증명이 중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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