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탁원, 내년 뉴욕에 두 번째 해외거점···美주식 투자 확대 대응

보도자료

예탁원, 내년 뉴욕에 두 번째 해외거점···美주식 투자 확대 대응

등록 2026.11.01 10:24

김다혜

  기자

홍콩 이어 16년 만에 해외거점···내년 6월 개소 예정美주식 보관액 2002억달러···2019년 말 대비 24배↑DTC 등 현지 금융기관 협력···해외증권 결제 지원 강화

사진=한국예탁결제원사진=한국예탁결제원

한국예탁결제원이 미국 뉴욕에 두 번째 해외사무소를 마련한다. 국내 투자자의 미국 주식 보유 규모가 빠르게 커지면서 현지 금융기관과 직접 협력할 수 있는 거점을 확보하기 위한 행보다.

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예탁결제원은 최근 이사회를 열고 미국 뉴욕사무소 설립안을 의결했다. 목표 개소 시점은 내년 6월이다.

뉴욕에 별도 거점을 마련하는 배경에는 국내 투자자의 미국 주식 투자 확대가 자리 잡고 있다. 예탁결제원을 통한 미국 주식 보관금액은 2019년 말 약 84억달러에서 지난달 초 2002억달러로 증가했다. 7년 사이 약 24배로 불어난 규모다.

미국 주식 투자 규모가 커지면서 현지에서 이뤄지는 증권 보관과 결제 업무의 중요성도 높아졌다. 뉴욕사무소는 관련 업무를 지원하는 동시에 미국 금융 인프라 기관과 국내를 잇는 창구 역할을 맡을 예정이다.

특히 미국 현지 예탁결제기관인 DTC(Depository Trust Company) 등과 업무 협력을 확대할 계획이다. 현지 기관과의 소통 채널을 확보해 국내 투자자의 해외증권 보관·결제 업무를 보다 원활하게 지원한다는 구상이다.

사무소는 3명 규모로 출범한다. 소장을 비롯해 국내에서 파견되는 직원 1명과 현지에서 채용하는 직원 1명으로 인력을 꾸릴 예정이다.

개소를 위한 실무 작업도 진행한다. 예탁결제원은 이달 중 파견 대상자를 결정한 뒤 비자 발급 등 현지 근무에 필요한 절차에 들어간다. 뉴욕에서 사용할 사무공간도 연내 확보할 계획이다.

미국 금융기관과의 협력도 확대하고 있다. 예탁결제원은 지난 9월 뉴욕에서 금융기술·의결권 행사 지원 기업 브로드리지와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국내 투자자의 해외주식 의결권 행사를 지원하기 위한 협력 체계를 마련하기 위해서다.

뉴욕사무소가 문을 열면 예탁결제원의 해외거점은 두 곳으로 늘어난다. 현재 운영 중인 해외사무소는 2011년 5월 설립한 홍콩사무소가 유일하다. 신규 해외사무소 설립은 홍콩 이후 약 16년 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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