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 회장 시대
이병철·이건희가 키운 삼성, 마침내 이재용 체제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할아버지 이병철 선대회장과 아버지 이건희 전 회장에 이어 3대(代) 회장으로 삼성그룹을 이끌어 가게 되면서 '이재용 시대'가 본격적으로 개막했다. 이병철 회장은 전자산업의 불모지였던 한국의 반도체 산업을 일으킨 양대 주역으로 평가된다. 일본의 소니와 파나소닉 등에 비해 아시아의 이름 없는, 그저 삼류 전자회사에 불과했던 삼성전자가 전환점을 마련한 것은 1983년 2월 8일 이 회장의 '도쿄 선언'이었다. 앞서 삼성전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