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수첩
[기자수첩]라면은 '밀'로만 만드는 게 아닙니다
정부가 식품 가격 인상에 또 한 번 제동을 걸었다. 밀 가격이 내렸으니 라면값도 인하해야 한다는 것이다. 정부는 연일 시장 원리를 강조하지만 서민 먹거리에서만큼은 물가 안정화를 위해 적극 개입해 주는 모습이다. 그런데 번지수를 잘못 짚었다. 라면은 '밀'로만 만드는 게 아니어서다. 지난 18일 추경호 부총리는 KBS '일요진단'에 출연해 "지난해 라면값이 많이 올랐는데 밀 가격은 그때보다 50% 떨어졌다"며 "이에 맞춰 기업들이 가격을 내리는 식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