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튜어드십코드, 의미있는 진전②]조양호 끌어내린 국민연금···권력 종속·운영 투명성 논란 해결해야
639조원 기금을 앞세운 국민연금공단이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의 대한항공 사내이사 연임안 부결을 이끌어 냈다. 이로써 그동안 제기됐던 ‘주총 거수기’ 논란에서 벗어날 수 있는 사례를 만들었다. 이번 결과는 최근 국민연금이 도입한 의결권 행사 사전공시가 기업 소액주주들을 집결시킨 촉매제 역할을 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당장 3월 중 주총 일정이 잡혀 있는 기업들에게는 국민연금의 의결권 행사 사전공시가 부담스러워졌다. 여기에 정부까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