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수첩
[기자수첩]대기업의 이전투구 결국 ‘네거티브섬 게임’
“세계 경쟁자들이 눈여겨보고 있다. 내부 갈등이 경쟁자들의 어부지리가 되는 우를 범하지 않도록 성숙한 경쟁 문화로 발전해야 한다.”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한국판 CES로 불리는 한국전자전(KES) 개막식 축사에서 한 말이다. 전자·IT분야 400여개 업체가 참여한 행사의 축사로는 어울리지 않는 발언이다. LG화학과 SK이노베이션의 배터리 소송전, LG전자와 삼성전자의 8K TV 논란 등 최근 벌어지고 있는 대기업간 갈등에 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