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의 2기 공식 출범 행사인 대통령 취임식 규모가 4년 전보다 작아질 전망이다.
21일(한국시간) 파이낸셜타임스와 월스트리트저널 등 외신은 22일 새벽(한국시간) 워싱턴 국회의사당 앞에서 열릴 오바마 대통령의 2기 취임식이 4년 전 첫 취임식보다 가라앉은 분위기에서 치러질 것이라고 보도했다.
일단 공식 취임행사는 기존의 10개에서 단 2개로 줄었다. 아울러 워싱턴DC 교통부가 발행한 취임식용 버스 주차권은 4년 전에 비해 3분의 1 수준으로 줄어든 1100장만 제작했다. 라파예트 광장과 백악관을 내려다 볼 수 있는 해이 애덤스 호텔의 객실도 예약이 다 차지 못했다.
이번 오바마 2기 공식 출범 취임식 퍼레이드에 참석할 인파도 4년 전보다 4분의 1 수준으로 줄어든 60만~80만명 정도로 전망되고 있다.
오바마 대통령의 4년 전 취임식은 미국 헌정 사상 첫 흑인 대통령 취임이라는 상징적인 이슈 때문에 160여만명이 워싱턴DC에 모여 성황을 이뤘다. 그러나 2기 취임식을 앞둔 현재 워싱턴DC는 비교적 조용한 모습이다.
월스트리트저널은 “통상적으로 미국 대통령의 두 번째 취임식은 첫 번째 취임식보다 작은 규모로 열린다”며 “이는 4년간 현실 정치의 어려움에 부닥친 뒤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파이낸셜타임즈는 “4년 전에는 첫 흑인 대통령이라는 상징성이 있었고, 그만큼 큰 변화에 대한 국민의 열망과 바람이 컸다”며 “그러나 올해는 그런 분위기가 덜하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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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웨이 온라인뉴스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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