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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스크 해소, 外人 자금 유입 가능성 높아

[4월증시전망] 리스크 해소, 外人 자금 유입 가능성 높아

등록 2013.03.31 12:00

박지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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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국내증시는 그 동안 지속됐던 위험요소들이 해소되며 글로벌 유동성에 긍정적 영향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달 국내증시는 외국인의 강한 매도세에 답답한 박스권을 뚫지 못하고 마감했다. 특히 월초 시작된 미국의 시퀘스터부터 유럽의 키프로스 사태까지 글로벌 리스크에 투자심리가 위축됐고 국내 정책 불확실성 및 지정학적 리스크도 국내증시에 악재가 됐다.

31일 증시 전문가들에 따르면 4월 국내증시는 지난 1분기보다 비교적 양호한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아직 미국의 시퀘스터와 이탈리아 연립정부 구성 등의 글로벌 악재가 완전히 사라진 것은 아니지만 점차 해소될 것으로 전망되며 이에 대한 영향도 적어질 것이란 분석이다. 따라서 4월 코스피 지수는 1950에서 2150 사이에서 움직일 것으로 예상된다.

LIG투자증권 최운선 연구원은 "4월 국내증시는 올해 들어 보였던 부진을 떨쳐내고 상승 국면에 접어들 것으로 예상된다"며 "예상보다 큰 규모를 발표된 추경 예산과 정부 정책 등이 호재로 작용할 것이다"고 전망했다.

최 연구원은 "신 정부의 정책은 가계부채 완화, 물가 안정 등 경기부양에 촛점이 맞춰져 있다"며 "이는 경기개선에 대한 기대를 높이고 낮은 금리를 유발시켜 신용 경색을 완화 시킬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그는 "오는 11일에 발표될 기준금리도 4월 증시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다"며 "금리 발표 이후 추가적인 금리 인하에 대한 불확실성 해소로 기관 자금이 주식시장으로 유입될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동양증권 이재만 연구원도 4월 국내증시가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이 연구원은 "엔화 약세의 속도가 점차 완화될 것이다"며 "따라서 연초 이후 부진을 보였던 IT, 자동차 등 대형주가 회복 될 것이다"고 말했다.

그는 "IT와 자동차 업종은 가격메리트과 수급 개선, 이익모멘텀 강화라는 삼박자를 갖춘 업종으로 평가되고 있다"며 "단기적으로 외국인투자자들의 IT 와 자동차 비중 축소가 과도하게 진행이 됐기 때문에 매도 공세는 약화될 것으로 판단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또한 중국 경기 및 글로벌 경기이 점차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는 점도 국내 증시에 호재로 작용할 것이다"고 덧붙였다.

삼성증권 박정우 연구원은 "국내증시가 3월에 있었던 유럽과 미국발 악재에도 큰 영향을 받지 않았다"며 "리스크에 대한 면역력을 확인했기때문에 증시가 상승할 여력이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

박 연구원은 "국내증시에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이는 이슈로는 다음주에 예정된 삼성전자의 1분기 실적 가이던스 발표다"며 "시장 전망치와 부합하는 수준으로 발표가 된다면 시장에 호재가 될 것이다"고 진단했다.

또 그는 "4월 초에 발표되는 미국의 ISM제조업지수와 중국의 소비자지수도 국내증시의 상승모멘텀으로 작용될 것으로 보인다"며 "특히 중국의 소비자지수가 개선되 긴축에 대한 우려를 감소시키면 중국 증시시장와 함께 국내증시도 동반 상승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HMC투자증권 이영원 연구원은 "1분기에 나타난 엔화 약세, 지정학적 위험, 미국의 통화정책 조기 종료 등이 4월부터는 점진적으로 해소될 것으로 보인다"며 "강한 유동성 공급으로 인한 위험자산 선호가 진행된다면 국내증시는 글로벌 시장 상승 추세에 합류하는 모습을 보일 것이다"고 내다봤다.

한편, 4월 어닝시즌에는 지난해 4분기보다 개선된 실적이 발표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IT, 소비재, 헬스케어 관련 종목의 실적 개선세가 뚜렷할 것으로 예상된다.

박 연구원은 "실적 개선이 확인되는 종목에 집중하는 투자전략이 필요하다"며 "유통, 제약, 바이오 등 내수주들의 실적 확인을 통해 옥석을 가려내는 작업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박지은 기자 pje88@

뉴스웨이 박지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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