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동뮤지션이 자작곡 ‘외국인의 고백’으로 심사위원 최고점을 획득, 파이널 라운드에 진출했다.
31일 방송된 SBS ‘일요일이 좋다-K팝스타2(이하 K팝스타2)’ 에서는 TOP3 방예담, 앤드류 최, 악동뮤지션의 세미파이널 생방송 경연이 펼쳐졌다.
‘외국인의 고백’은 한국말이 서툰 외국인이 말로서 표현하지 못하는 감정을 고백하는 마음을 담은 곡으로 악동뮤지션 특유의 재치 넘치는 가사와 유쾌한 리듬, 깜찍한 율동이 어우러져 다시 한 번 뜨거운 인기를 예감케 했다.
악동뮤지션의 무대가 끝난 후 심사위원 보아는 “오늘 참가자들이 왜 이렇게 음정과 박자가 불안한지 모르겠다. 악동 뿐만 아니라 방예담, 앤드류 최 모두 그랬다” 면서 “수현 양이 첫 음정 놓친 것이나 찬혁 군도 낮은 음역대인데 음이 많이 흔들렸다. 노래가 좋은 것 같으면서도 음정이 자꾸 흔들리니까 음원으로 들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지적했다.
이어 “하지만 가사 센스가 악동다웠다. 악동은 자작곡을 부를 때가 가장 멋진 것 같다"며 91점을 줬다.
양현석은 “반키 정도를 올렸으면 더 안정적이지 않았을까 싶다. 키가 낮았던 것 같은 건 사실이다”며 “제목만 보고도 어떻게 이런 발상으로 가사를 쓸 생각을 했을까 희한하다는 생각을 매번 하게 된다. 노래 하는 내내 가사를 봤는데 한국말이 안 되니까 심플한 영어 단어로 말하는 게 센스 있었다. 악동 뮤지션은 오디션 참가자가 아닌 가수들이 신곡을 발표하는 무대를 보는 것 같다”고 호평하며 92점을 부여했다.
마지막으로 박진영은 “악동과 같이 작업하면서 가장 설렜다. 작사, 작곡을 가까이서 볼 수 있었기 때문이다. 내가 후배 작곡가들에게 곡을 쓸 때 가슴으로 시작해서 머리로 완성하라고 말을 한다. 찬혁군에게 작곡에 관한 간단한 몇 가지를 가르쳐줬는데 굉장히 공부하는 걸 좋아한다. 조금 가르쳐주면 그게 재밌어서 적고 외우는 걸 보니 가슴으로 시작해서 머리로 완성하는 곡이 계속 나오겠구나 싶었다”고 심사평을 했다.
계속해서 박진영은 “가슴으로만 곡을 쓰면 히트곡은 만들 수 있지만 롱런하는 작곡가가 없다. 머리로만 쓰면 롱런하는데 대박 곡을 못 낸다. 내가 볼 때 찬혁 군은 훌륭한 작곡가, 작사가가 되지 않을까 싶다. 이번 곡도 히트할 것 같다”고 말하며 94점을 줬다.
결국 악동뮤지션은 총점 277점으로, TOP3 중 최고점을 받았으며 최종 합산 결과 높은 점수로 파이널라운드에 진출했다.
한편 파이널 라운드 나머지 한 장의 티켓은 방예담이 차지했으며 앤드류 최는 최종탈락 했다.
노규민 기자 nkm@
뉴스웨이 노규민 기자
nkm@newsway.co.kr
저작권자 © 온라인 경제미디어 뉴스웨이 ·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