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키스톤PE는 2일 동화홀딩스 자회사인 대성목재가 진행한 리딩투자증권 지분 20.8% 공개 매각 입찰에 참가해 최종 낙찰자로 선정됐다. 낙찰가는 154억원이다.
키스톤PE는 이덕훈 전 우리은행장이 우리금융지주 민영화에 참여하게 위해 작년 5월 세운 사모펀드(PEF)다. 현재 이 전 행장이 대표로 있다.
키스톤PE가 리딩투자증권의 지분을 매입한 것은 한국토지신탁 경영권 확보를 위한 것이라는 분석이다. 그동안 키스톤PE는 한국토지신탁의 지분을 매입하려고 노력해왔지만 이뤄지지 않았다. 이 때문에 한국토지신탁의 지분 31.2%의 매입권을 보유하고 있는 리딩투자증권을 매입하기로 결정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이날 인수된 지분은 박대혁 전 리딩투자증권 부회장이 보유하고 있던 것으로 박 회장이 하나은행에서 자금을 빌리는데 담보로 제공됐다가 차입금을 갚지 못해 시장의 매물로 나왔다.
이후 동화홀딩스가 박 전 부회장의 백기사를 자청해 자회사 대성목재를 통해 해당 지분을 사들였지만 동화홀딩스의 나머지 주주들이 반대해 이번 매각이 진행됐다.
당초 윤영각 전 삼정KPMG 회장 측의 파인스트리트와 이호준 전 S&T저축은행 부행장의 유일PE투자 등도 리딩투자증권 지분 매입에 관심을 드러내기도 했지만 최종 낙찰자는 키스톤PE가 됐다.
키스톤PE는 낙찰 받은 리딩투자증권 20.8%가 경영권을 행사하기에는 불안정한 수준이라 판단해 대주주 지분 매입이나 유상증자를 통해 추가적인 지분 인수를 계획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박지은 기자 pje88@
뉴스웨이 박지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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