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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3 위령제 참석한 정홍원 총리, “추념일 지정하겠다”

4·3 위령제 참석한 정홍원 총리, “추념일 지정하겠다”

등록 2013.04.03 16:44

이창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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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제주 4·3사건을 추념일로 지정하고 관련 재단에 대한 국고 지원을 확대할 것으로 전망된다.

3일 제주 4·3 평화공원에서 열린 제65주년 4·3사건 희생자 위령제에 참석한 정홍원 국무총리는 추도사를 통해 “희생자의 영전에 애도의 뜻을 표하며 삼가 명복을 빈다”며 “유가족과 제주도민 여러분은 대립과 갈등을 관용과 화합으로 승화하면서 미래를 향한 더 큰 발전의 디딤돌을 놨다”고 높이 평가했다.

이어 “4·3사건 희생자들을 기리고 유가족을 위로하는 일에 정성을 다하겠다”며 “박근혜 대통령이 약속한 4·3 사건 추념일 지정과 4·3 평화재단 국고지원 확대를 차질 없이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정 총리의 이 같은 입장 표명은 올해 4·3사건 추모를 앞두고 박 대통령이 불참을 결정하면서 불거진 비판 여론을 의식한 것으로 보인다.

박 대통령은 지난해 대선을 앞두고 제주도를 방문한 자리에서 4·3사건 추념일 지정을 비롯한 여러 가지 노력을 약속한 바 있다.

한편 이날 위령제에는 황우여 새누리당 대표와 문희상 민주통합당 비상대책위원장 등 여야 대표급 인사와 대변인 등이 참석해 고인들을 추모했다.

이창희 기자 allnewguy@

뉴스웨이 이창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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