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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계철 방통위원장 퇴임 "ICT 독립총괄부처 못 이뤄 아쉽다"

이계철 방통위원장 퇴임 "ICT 독립총괄부처 못 이뤄 아쉽다"

등록 2013.04.17 13:27

이주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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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계철 방송통신위원장이 1년여간의 위원장직을 마치고 17일 이임식을 가졌다.

이 위원장은 이날 과천 정부종합청사 방통위 강당에서 직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이임식을 갖고 "독립된 ICT(정보통신기술) 총괄 부처의 희망을 이루지 못하고 또 다시 방송정보통신 정책기능이 서로 갈라져 아쉬움이 크다"고 밝혔다.

그는 이임사에서 직원들에게 감사의 말을 전하고 "1년여간 위원장으로서 나름대로 최선을 다했지만 많은 부족함도 있었고, 위원회에 너무나 중요한 시기에 많은 현안들을 뒤로하고 떠나게 돼 마음이 무겁다"며 이같이 말했다.

정부조직 개편이 늦어진 만큼 조속히 업무를 재정비하고 새로운 조직의 틀을 확립할 것도 주문했다.

이 위원장은 "국가가 어려울 때 일수록 공직자의 책임은 더욱 막중하다"며 "공무원으로서의 사명감과 책임의식을 다시 가다듬고, 방송통신 분야에 해박하고 훌륭하신 신임 이경재 위원장님을 중심으로 최선을 다해 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다음은 이임사 전문

사랑하는 방송통신위원회 직원 여러분, 오늘 저는 여러분과 작별의 인사를 나누고자 이 자리에 섰습니다.

작년 3월초 위원장으로 부임한 지 어느 듯 일년여가 지났습니다.

비록 짧은 기간이었지만 유능한 여러분들과 함께 일할 수 있어서 보람차고 소중한 시간들이었습니다.

그동안 저를 믿고 밤낮을 가리지 않고 열심히 일해 준 직원 여러분들 모두에게 감사를 드립니다.

지난 1년여간 위원장으로서 나름대로 최선을 다했습니다만 많은 부족함도 있었던 것 같습니다. 하지만 직원 여러분들의 헌신적인 노력과 이해 덕분에 大過없이 임무를 수행하였다고 생각합니다.

특히, 방송과 통신에 대한 전문성을 바탕으로 우리나라의 방송통신이 발전하는데 견인차 역할을 훌륭하게 해 주신 네 분의 상임위원님들에게도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다른 한편으로는 우리 위원회에 너무나 중요한 이 시기에 많은 현안들을 뒤로 하고 떠나게 되어 아쉬움과 함께 마음이 무겁습니다.

독립된 ICT 총괄 부처의 희망이 이루어지지 못하고 또 다시 방송정보통신 정책기능이 서로 갈라진 아쉬움도 매우 큽니다.

그러나, 그간 정부조직 개편이 늦어진 만큼 이제는 조속히 업무를 재정비하고 새로운 조직의 틀을 확립하여 본연의 임무 수행에 온 힘을 집중시켜 나가야 할 것입니다.

국가가 어려울 때 일수록 공직자의 책임은 더욱 막중하다고 생각합니다.

공무원으로서의 사명감과 책임의식을 다시 한번 가다듬고, 방송통신 분야에 해박하고 훌륭하신 신임 이경재 위원장님을 중심으로 최선을 다해 주시기 바랍니다.

창조경제의 시대에 방송통신의 무궁한 발전을 통해 새정부가 국민에게 큰 희망과 행복을 안겨주고 국가발전을 선도할 수 있기를 기대합니다.

아울러, 방송통신위원회가 국민의 사랑과 신뢰 속에 최고의 정부부처로서 위상과 역할을 재정립하고, 여러분 각자도 최고로 평가받는 공무원이 되시기를 바랍니다.

비록 몸은 떠나지만 마음만은 항상 여러분들 곁에서 지켜보면서 업무적으로나 개인적으로 모두 성공하고 건승하기를 기원하겠습니다.

다시 한번 우리나라의 방송통신이 무궁히 발전하기를 바라면서
이만 이임 인사를 마치겠습니다.

여러분, 그동안 정말 고마웠습니다. 항상 건강하고 행복하십시오.

감사합니다.

이주현 기자 jhjh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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