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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안 좋아도 재벌 총수들은 ‘배당잔치’

경기 안 좋아도 재벌 총수들은 ‘배당잔치’

등록 2013.05.06 10:18

민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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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년 논란이 돼 왔던 재벌 총수들의 배당잔치가 올해도 여전한 것으로 드러났다. 주요 기업들이 글로벌 경기 불투명과 국내 경기 침체 등으로 인해 보수적 경영에 나설 수밖에 없다는 해명과는 대조적인 모습이다.

6일 기업들이 금융감독원에 제출한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허창수 GS그룹 회장의 동생인 허정수 GS네오텍 회장은 올해 120억원의 고액 배당금을 받았다. 허창수 회장의 5촌인 허서홍씨 등 GS그룹 4세들과 친인척들도 삼양인터내셔날 등 비상장사 4곳에서 58억원을 배당 받았다.

SPC그룹 소속 제빵업체인 파리크라상은 허영인 SPC그룹 회장(54억원) 등 일가족4명에게 총 82억원을 배당했다. 역시 허 회장 등이 대주주인 비알코리아도 74억원을 배당해 총수일가에 대한 배당규모는 최소 150억원 이상이 될 것으로 보인다.

부영은 이중근 부영그룹 회장과 아들 이성훈씨 등에게 78억원을 배당했고, 신선호 센트럴시티 전 회장도 74억3000만원을 배당 받았다.

교원구몬은 장평순 교원그룹 회장과 그 특수관계자들에게 48억5000만원을 배당했다고 공시했다.

정몽규 현대산업개발 회장은 아이콘트롤스, 아이서비스, 아이앤콘스 등 비상장사 3곳에서 14억원을 배당받았다. 이중 아이앤콘스는 작년 95억원의 당기순손실을 기록했다.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의 장녀인 정성이씨가 고문으로 있는 이노션은 정씨에게 29억원을 배당했고, 정 회장의 사돈인 정도원 삼표그룹 회장은 삼표로부터 당기순이 익(24억원)의 153.4%에 해당하는 37억원을 배당 받았다. 상장사의 배당성향이 보통 20%를 넘지 않는다는 점에서 파격적 배당이다. 이 회사는 정도원 회장이 지분의 99.8%를 갖고 있다.

삼성그룹 비상장사인 삼성SDS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등에게 37억5000만원을 배당한 것으로 나타났다.

민철 기자 tamado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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