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삼송 우남퍼스트빌’ 평면혁신···중형 버금가는 64㎡ 선봬

예정분양가 급매보다 싸고 중소형 전체 94% 차지

‘고양삼송 우남퍼스트빌’ 조감도. 사진제공=우남건설

최근 주택시장이 수요자 위로로 전환하면서 고객의 니즈를 파악하느냐에 따라 분양성패가 좌우된다. 우남건설이 고양 삼송지구에서 선보이는 ‘고양삼송 우남퍼스트빌’은 이런 트렌드를 정확하게 읽은 사업장으로 꼽힌다.

이 사업장은 원래 전용 85㎡ 초과 아파트만 공급할 수 있는 중대형 부지다. 부동산경기 침체와 중대형시장 붕괴 탓에 몇 년간 손을 놓고 있을 수밖에 없었다.

우남건설은 이후 철저한 지역시장 수요를 분석한 끝에 일부 테라스하우스와 펜트하우스만 빼고 모두 전용 85㎡ 이하 아파트로 설계 변경하는 고객 맞춤형 단지로 탈바꿈시켰다.

여기에 고객 의견을 반영하기 위해 지난 1월 말부터 이미 2차례나 견본주택을 사전 개관했다. 1월 말부터 3월 24일까지 약 58일간 공개한 후 다양한 의견을 받아 상품에 반영했다.

우남건설 관계자는 “삼송지구 분양 단지는 3억원 중후반~4억원이 넘는 중형 이상 아파트만 공급됐다”며 “시장조사결과 대부분 은평 등 인근 지역민으로 중소형 2억~3억원 초반 대를 원했다. 미분양이 날 수밖에 없는 구조였다”고 설명했다.

이 단지는 지하 2층 지상 27층 총 7개동 전용 64~121㎡ 총 611가구로 구성된다. 중소형이 94%를 차지하며 1층과 최상층에 복층형 테라스하우스·펜트하우스로 꾸며진다.

설계변경을 통해 공급면적이 줄었지만 서비스면적을 대폭 늘려 중대형에 버금가는 실사용 면적 공간이 제공된다. 실사용면적은 발코니와 같은 전용면적에 들어가지 않는 서비스면적을 모두 확장해 주거공간으로 사용할 수 있는 공간을 말한다.

64㎡는 전용면적의 50%가 넘는 약 35㎡ 서비스면적이 제공돼 실사용면적이 100㎡나 된다. 소형 아파트에서 구현하기 어려운 4m 거실공간을 확보했으며 자녀방의 폭을 2.7~2.8m로 설계했다.

74㎡는 서비스면적이 전용면적의 약 50%인 36㎡가량 제공돼 실사용면적이 111㎡가 나온다. 거실에 알파룸이 배치돼 실 폭이 6.6m로 132㎡ 이상(40평형대) 아파트의 거실 공간 활용이 가능하도록 꾸몄다.

84㎡A는 2인 자녀 세대에 적합하도록 구성했으며, 84㎡B는 전용면적의 57%가량인 48.15㎡가 서비스면적으로 제공돼 실사용면적이 132㎡가 나온다. 침실이 4개가 배치된다.

각 동 저층부에 배치되는 테라스하우스는 전용 100·106·121㎡ 총 27가구 복층으로 설계돼 약 26㎡ 규모 테라스가 조성된다. 별도 현관이 마련돼 세대분리에 따른 임대수익을 볼 수도 있다.

통상 200㎡ 이상(60평형 이상) 대형으로 이뤄진 펜트하우스도 전용 113㎡(46평형) 규모 복층형 펜트하우스로 다운사이징 했다. 북한산 조망이 가능한 옥상테라스가 제공된다.

기존 삼송지구 공급 아파트 분양가가 3.3㎡당 1100만~1200만원 수준인데, 우남건설은 이것과 비교해 분양가를 파격적으로 책정할 예정이다.

우남건설 관계자는 “기존에 공급 단지보다 3.3㎡당 200만원가량 저렴하게 공급할 예정”이라며 “인터랙티브 하우스를 표방하는 만큼 분양가도 고객의 니즈에 맞출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고양삼송 우남퍼스트빌은 녹지율이 약 47%에 달한다. 중앙에는 북한산을 축소해 축조하는 등 쾌적한 녹색단지를 구현했다.

3호선 삼송역, 서울 외곽순환도로 통일로 IC를 이용할 수 있다. GTX(수도권 일산~강남구간) 공사완료 시 연신내에서 환승할 수 있어 강남까지 20분대 접근할 수 있다.

견본주택은 서울 은평구 대조동 2-30번지 일대 마련된다. 개관은 24일 예정이다.

김지성 기자 kj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