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조현준 회장의 미래 투자 결실···효성, 실적 개선·신사업 확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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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현준 회장의 미래 투자 결실···효성, 실적 개선·신사업 확장

등록 2026.11.07 09:42

이승용

  기자

전력기기·섬유 호조···㈜효성 3분기 영업이익 43.9% 증가효성중공업 수주잔고 18조9000억원···역대 최고치 경신북미 생산 확대하고 AI 데이터센터·바이오 소재 육성 가속

조현준 효성 회장. 사진=효성 제공조현준 효성 회장. 사진=효성 제공

북미 전력기기 수주 확대와 섬유 사업 회복에 힘입어 효성의 3분기 실적이 개선됐다. 조현준 회장은 전력 인프라 경쟁력을 AI 데이터센터 사업으로 확장하고 바이오 소재 등 미래 사업 육성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7일 업계에 따르면 ㈜효성은 올해 3분기 연결 기준 매출 6993억원, 영업이익 1753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14.2%, 영업이익은 43.9% 증가했다. 당기순이익은 1392억원으로 63.8% 늘었다. 3분기 누적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1조9631억원, 5016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11.0%, 65.6% 증가했다.

효성은 주요 계열사의 수익성 개선과 효성티앤에스 등 연결 자회사의 실적 향상이 실적 증가에 기여했다. 계열사별로 보면 효성중공업은 3분기 매출 1조7406억원, 영업이익 2435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7.2%, 10.8% 늘었다. 신규 수주는 3조2331억원으로 122% 증가했으며, 수주잔고는 약 18조9000억원으로 전년보다 71% 늘어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AI와 데이터센터 확산에 따라 전력 인프라 수요가 커질 것으로 내다본 조 회장은 전력기기 사업에 대한 선제 투자를 이어 왔다. 효성중공업은 미국 멤피스 공장을 증설해 2028년까지 초고압변압기 생산능력을 50% 이상 늘릴 계획이다. 미국 전력기업 콴타와 초고압차단기 합작법인도 설립해 변압기와 차단기를 함께 생산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 변압기·차단기·GIS·HVDC를 아우르는 글로벌 전력 솔루션 사업자로 도약한다는 목표다.

조 회장은 전력기기 사업의 경쟁력을 AI 데이터센터 사업으로 확장하는 방안도 강조해 왔다.

죄 회장은 "데이터는 21세기의 원유이며 AI 경쟁력이 곧 국가 경쟁력"이라고 밝히며 전력기기와 건설, IT 등 계열사 역량을 결합한 데이터센터 사업 육성을 주문했다.

효성은 전력 인프라와 에너지 솔루션, 건설, 클라우드 운영 역량을 연결해 AI 데이터센터 사업을 키운다는 방침이다.

효성은 AI 데이터센터 등 미래 사업을 키우는 동시에 기존 주력 사업의 수익성 개선과 고도화도 추진하고 있다.

효성티앤씨는 기존 스판덱스 사업에서 축적한 기술과 고객 기반을 바탕으로 바이오·기능성 소재로 사업 영역을 넓히고 있다. 베트남에서 사탕수수 기반 바이오 BDO를 생산하고 이를 PTMG와 바이오 스판덱스로 연결하는 생산체계를 구축해 저탄소 소재 수요에 대응하고 있다.

이에 효성티앤씨는 3분기 매출 2조1331억원, 영업이익 1102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6.1%, 영업이익은 96.4% 증가했다.

조 회장은 사업 확장과 함께 글로벌 인재 육성에도 힘을 쏟고 있다. 효성은 인문학적 소양과 어학 능력, 글로벌 감각을 갖춘 인재를 해외 사업 현장에 배치해 고객과 시장의 변화를 파악하고 이를 신규 사업 기회로 연결한다는 구상이다. 선제 투자와 계열사 간 협력, 글로벌 인재 확보를 통해 기존 사업 경쟁력을 높이고 AI 시대의 성장 기반을 넓혀간다는 전략이다.

효성 관계자는 "AI와 데이터센터 확산에 따라 전력 인프라와 친환경 소재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며 "시장 수요에 맞춘 투자와 고부가가치 제품 확대를 통해 계열사 경쟁력을 높이고 미래 성장동력을 확보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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