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기·고정금리 주택담보대출인 적격대출의 30년 기준 금리가 가장 낮은 곳은 우리은행과 한국씨티은행인 것으로 나타났다. 지방은행과 국민은행은 상대적으로 금리가 높았다.
은행연합회가 27일 홈페이지(www.kfb.or.kr)를 통해 공시한 적격대출 금리 비교 공시를 보면 적격대출을 취급하는 13개 은행 중 우리은행 ‘장기고정금리유동화모기지론’과 씨티은행 ‘씨티뉴장기고정금리주택담보대출’의 금리가 3.88%로 가장 낮았다. 이어 외환은행, 하나은행이 3.95%로 뒤를 이었다.
시중 은행 중에는 국민은행과 농협의 금리가 각각 4.11%와 4.03%로 높은 편에 속했다.
지방은행에서 적격대출을 취급하는 광주·대구·경남·부산 등 4곳은 모두 4%를 웃돌았다. 특히 광주은행은 4.29%로 13개 은행 중 금리가 가장 높았다.
10년 고정금리 기준으로는 씨티은행이 3.74%로 가장 낮았고 광주은행이 3.99%로 가장 비쌌다.
적격대출은 9억원 이하의 주택을 담보로 최저 10년에서 최장 30년까지 분할상환 대출을 받을 수 있는 장기·고정금리 대출상품이다.
은행이 주택담보대출 채권을 넘기면 주택금융공사가 이를 주택저당증권(MBS)으로 만들어 파는 형태로 은행들이 더 싼 값에 자금을 조달할 수 있어 대출 금리가 낮다.
서종대 주택금융공사 사장은 “금리공시를 통해 적격대출의 금리경쟁력을 높여 서민들의 내 집 마련과 하우스푸어 문제 완화에 도움이 되도록 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임현빈 기자 bbeeny@
뉴스웨이 임현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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