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빗길 교통사고 “맑은 날 대비 1.3배 높아···안전운전 요령 숙지 필수”

빗길 교통사고 “맑은 날 대비 1.3배 높아···안전운전 요령 숙지 필수”

등록 2013.06.17 21:53

김선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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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더위를 알리는 장마가 시작되면서 빗길 안전운행이 요구되고 있다. 최근 3년간(2009~2011년) 교통사고 분석결과 장마철인 6~8월에 빗길 교통사고 사망자가 집중되는 것으로 나타났기 때문이다.

17일 교통안전공단에 따르면 이 기간 빗길 교통사고는 총 6만766건이 발생했으며 사망자는 1773명에 이른다. 이 중 6~8월에는 674명이 사망해 전체의 38%를 차지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한, 빗길 교통사고 치사율이 2.9명에 달해 맑은 날(2.3명) 대비 약 1.3배 높은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7월에는 빗길 교통사고 사망자 비율이 17.5%에 달해 월 평균(8.3%)보다 2배가량 높게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장마철 교통사고 시 사망위험이 크게 조사됨에 따라 교통안전공단은 빗길 교통사고 예방을 위해 안전운전 요령을 숙지해둬야 한다고 조언했다.

우선 빗길 운전 시에는 평소보다 20%가량 감속운행을 해야 하며 폭우 시에는 50% 감속해야 한다. 특히 야간에는 노면반사로 인한 빗길 사고위험이 커 충분한 감속이 필요하다.

또 앞차와의 차간거리는 평소보다 50% 이상 확보해야 급제동 시 미끄러짐에 의한 추돌사고를 피할 수 있다.

수막현상(물 위에 차가 떠있는 현상)을 피하기 위해서는 타이어 공기압을 10% 정도(0.2kg/㎢) 상향하고 타이어 상태를 수시로 점검해 마모가 심한 경우 미리 교체해야 한다.

빗길 운전 시에는 주간에도 전조등을 켜 주변 운전자들에게 자신의 위치를 알리는 것이 중요하다. 전조등을 켜는 것만으로도 사고가 17% 이상 줄어들기 때문이다.

마지막으로 운전 중 물웅덩이를 통과할 때는 미끄러짐에 덜하고 강한 힘을 낼 수 있는 1~2단의 저단기어를 사용해야 하며 운행 중 앞을 분간하지 못할 정도로 강한 폭우가 내릴 때는 차를 안전한 곳에 세우고 잠시 대기하는 것이 좋다.



김선민 기자 minibab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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