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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금융 새주인 누가 될까···금융권 인수전 준비 완료

우리금융 새주인 누가 될까···금융권 인수전 준비 완료

등록 2013.06.26 12:37

최재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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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위원회가 26일 우리금융민영화 방안을 발표하면서 그동안 우리금융에 눈독을 들여왔던 금융권의 움직임도 빨라졌다.

금융위는 이날 ‘우리금융그룹 매각’방향을 발표하면서 “3개그룹으로 분할해서 매각한다”고 발표했다.

경남과 광주은행은 1그룹, 우리투자증권, 자산운용, 아비바생명, 저축은행, F&I, 파이낸셜 등 증권이 2그룹, 우리은행을 포함해 우리카드, 우리PE, 우리FIS, 금호종금, 우리금융경영연구소 등 3그룹이다.

1, 2그룹은 7월부터 동시에 매각이 진행되고 3그룹은 내년 초 매각공고를 내고 2그룹에서 팔리지 않은 회사를 묶어서 판매한다는 것이 금융위의 방안이다.

이날 금융위 발표와 함께 지방은행과 각 금융권에서 컨소시엄을 구축하거나 직접 인수에 뛰어들겠다는 입장을 나타내고 있다.

먼저 경남은행은 두 차례 인수전에 참여했던 DGB지주와 BS금융지주가 또다시 인수전에 뛰어들겠다는 입장이다.

DGB지주 관계자는 “아직 입장표명은 하지 않았지만 인수에 대한 관심이 높다”고 밝혔다. BS금융지주 관계자는 “매각방침은 아직 나오지는 않았지만 신중히 검토하고 있는 중이다”고 말했다.

광주은행은 최근 지주사로 전환한 JB지주에서 인수할 것으로 알려졌다. JB지주는 그동안 광주은행에 대한 인수에 관심을 표명한 상태다.

대형은행에서도 경남과 광주은행을 인수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현재 은행들의 순익이 떨어지고 있는 상황과 ‘리딩뱅크’를 선점하기 위해서라도 인수전에 뛰어들 것이라는 분석이다. 다만 금융위는 “최고가 입찰 방식은 원칙이지만 지역정서를 고려할 수 도 있다”고 말함녀서 지역에 우선권을 주겠다는 해석도 나오고 있다.

가장 핵심인 우리은행은 금융권 전체에서 군침을 흘리고 있는 상황이다. 이미 KB금융지주는 인수 의사를 조심스럽게 나타냈고 새마을금고도 우리금융 민영화와 관련해 재무적투자자(FI)로 참여하겠다는 의사를 타진한 상태다.

새마을금고는 과거 우리금융 민영화 입찰에 두 차례 참여한 전적을 볼때 재무적 투자자에서 인수당사자로 돌아설 수 잇다는 분석이다.

25일에는 교보생명에서도 컨소시엄을 구성해 인수를 하겠다는 의사를 나타냈다. 교보생명 관계자는 “우리금융 민영화 방안을 면밀히 검토한 뒤 적절한 절차를 밟고 인수를 진행할 예정이다”며 “현재 우리금융을 1순위 인수 대상으로 보고 있지만 재무적 투자파트너들과 협의를 해야 한다”고 밝혔다.

현재 극도로 말을 아끼고 있는 신한금융도 인수 당사자로 부상했다. 신한금융은 “관심없다”고 잘라 말하고 있지만 업계에서는 우리은행이나 증권계열사 인수에 대해 상당부분 검토를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금융권은 특히 우리투자증권에 큰 관심을 나타내고 있다. 우리투자증권은 업계에서 인정할 정도로 탄탄한 회사로 꼽히고 있다.

현재 하나, KB, 기업, NH농협금융 등에 탐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 지주사들은 상대적으로 증권 쪽이 약한 만큼 우리투자증권을 인수하면서 큰 시너지 효과를 얻을 것으로 보고 있다.

최재영 기자 sometimes@

뉴스웨이 최재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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