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김연배 비상경영위원장, 태양광 사업현장 점검

여수, 중국, 말레이시아, 일본 사업장 차례로 방문

김연배 한화그룹 비상경영위원장(앞줄 왼쪽에서 네번째)이 중국 치둥에 위치한 한화솔라원 모듈공장을 방문해 직원들과 화이팅을 외치고 있다. 사진=한화

한화그룹 비상경영위원회 김연배 위원장이 여수를 비롯해 중국, 말레이시아, 일본 등 4개국에 걸쳐 포진하고 있는 태양광 사업장을 차례로 방문해 사업을 점검했다.

김 위원장은 지난 22일 여수에 위치한 한화케미칼 폴리실리콘 공장을 방문했다. 이어 25~27일 중국 롄윈강(連雲港)과 치둥(啓東)에 위치한 한화솔라원의 잉곳/웨이퍼-셀/모듈 공장을 잇따라 방문해 사업현황을 점검했다.

또한 30일부터는 이틀 동안 한화큐셀의 셀 공장이 있는 말레이시아 사이버자야(Cyberjaya)를 방문하고 있다. 2일에는 일본 도쿄의 한화큐셀재팬을 방문해 글로벌 태양광 시장 현안을 점검한다.

올해 들어 한화그룹의 태양광 사업은 실적 개선을 통해 성과를 거두기 시작했다. 한화솔라원과 한화큐셀의 2분기 모듈 출하량은 420~450MW로 2012년 4분기 출하량보다 약 70% 향상됐다.

최근 급격한 성장세를 이어가며 세계 태양광 시장의 중심으로 떠오르고 있는 일본에서도 올해 1분기에만 지난해 4분기 보다 130% 이상 늘어난 모듈 판매 실적을 거둬 올해 400MW 이상의 실적이 기대된다.

김연배 위원장은 말레이시아의 한화큐셀 임직원들과 간담회에서 “지금 우리에게 열리고 있는 기회를 놓치지 말고 세계 최고가 되기 위한 노력에 만전을 기해달라”며 “한화하면 태양광이 자연스럽게 연상될 수 있도록 만들어 나가자”고 당부했다.

한편 한화그룹은 지난 4월말 한화그룹은 김승연 회장의 장기부재에 따른 그룹내 경영공백을 막기 위해 ‘한화그룹 비상경영위원회’를 결성하고 김연배 부회장을 위원장으로 임명했다.

강길홍 기자 sliz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