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지주, 외환은행 인수 효과로 세계 100대 은행 진입
국내 6개 은행이 세계 100대 은행에 포함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세계 100대 은행에는 국내은행 5곳이 선정됐으나, 올해 1곳이 늘어났다.
또 국내은행은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10개 은행이 세계 1000대 은행에 포함됐다.
한국은행은 ‘더 뱅커’(The Banker) 7월호를 근거로 “기본자본 기준으로 KB지주가 세계 68위로 국내은행 중 순위가 가장 높았으며 그 뒤를 이어 산은지주(69위), 우리지주(72위), 신한지주(73위), 하나지주(81위), 농협지주(83위)의 순으로 100대 은행에 포함됐다”고 7일 밝혔다.
특히, 하나지주의 외환은행 인수로 외환은행이 하나지주에 포함됨에 따라 하나지주의 순위가 크게 상승해 지난해 101위에서 올해 81위로 20계단이나 순위가 껑충 뛰었다.
이와 함께 기업은행(111위), BS지주(290위), DGB지주(322위), 전북은행(744위)이 세계 1000대 은행에 포함됐다고 한은은 설명했다.
총자산 기준으로는 우리지주가 세계 79위로 순위가 가장 높았으며, 이어 신한지주(86위), 하나지주(87위) 등의 순인 것으로 한은은 분석했다.
한은은 “세계 1000대 은행에 포함된 10개 국내은행 중 지난해 조사에서 제외된 전북은행을 제외한 나머지 9개 은행의 순위가 모두 전년보다 상승했다”고 강조했다.
이날 한은이 발표한 ‘세계 1000대 은행과 우리나라 은행’에 따르면 ▲KB지주(72→68위) ▲산은지주(71위→69위) ▲우리지주(74위→72위) ▲신한지주(79위→73위) ▲하나지주(101위→81위) ▲농협지주(98위→83위) ▲기업(117위→111위) ▲BS지주(316위→290위) ▲DGB지주(354위→322위) 등 세계 1000대 은행에 포함된 국내 9개 은행의 순위가 지난해보다 올랐다.
한은은 이와 관련 “국내은행들의 순위가 기본자본 및 총자산 기준 모두에서 상승한 것은 원화가치가 상승해 달러표시 환율이 하락한 데에 크게 기인한다”고 지적했다.
실제로 지난 2011년 말 1153.3원이던 원·달러 환율은 지난해 말 1070.6원으로 떨어졌다.
한편, 올해 조사에서는 외환은행이 지난해 2월 하나지주의 연결대상 종속회사에 포함됨에 따라 조사대상에서 제외되고, 전북은행이 올해 새로 추가됐다.
박일경 기자 ikpark@
뉴스웨이 박일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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