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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영두 사장 “조종사 과실 예단 못해”

[아시아나 美 사고]윤영두 사장 “조종사 과실 예단 못해”

등록 2013.07.08 18:05

정백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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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영두 아시아나항공 사장이 8일 오후 서울 오쇠동 아시아나항공 본사에서 열린 사고 수습 진행상황 관련 기자회견에 참석했다. 사진=이주현 기자 juhyun@newsway.co.kr윤영두 아시아나항공 사장이 8일 오후 서울 오쇠동 아시아나항공 본사에서 열린 사고 수습 진행상황 관련 기자회견에 참석했다. 사진=이주현 기자 juhyun@newsway.co.kr

윤영두 아시아나항공 사장이 6일 오전(현지시간) 발생한 아시아나항공 보잉 777 여객기(OZ214편) 활주로 충돌사고 수습 진행 상황을 밝혔다.

윤 사장은 8일 오후 서울 오쇠동 아시아나항공 본사 내 임시 기자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사고 수습 진행사항을 취재진에 전했다. 윤 사장은 7일에 이어 이틀 연속 직접 브리핑에 나섰다.

윤 사장은 “탑승객 가족들과의 접촉을 시작해 이들이 희망하는 것이 무엇인지를 청취하고 있다”며 “오늘 4명의 한국인 탑승객 가족이 샌프란시스코로 떠났고 오는 10일에도 4명의 가족이 현장에 갈 예정”이라고 전했다.

승객 중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중국인 탑승객 가족의 현지 이동 소식도 전했다. 윤 사장은 “8일 오후 중국인 탑승객 가족 12명과 중국 정부 관계자, 아시아나항공 직원 등 19명이 한국인 탑승객 가족들과 함께 샌프란시스코로 향했다”고 말했다.

조종간을 잡은 이강국 조종사의 보잉 777 비행 경험 부족과 실수에 의해 사고가 발생한 것이 아니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윤 사장은 “조종사 과실 문제는 쉽게 판단할 수도 없고 판단해서도 안 될 문제”라고 답했다.

이어 “이강국 기장의 이번 비행은 보잉 777 기종 비행의 경험을 쌓는 ‘관숙비행’ 중이었으며 관숙비행에서 일어난 일의 모든 책임은 베테랑 교관 기장인 이정민 조종사(부기장)가 진다”고 덧붙였다.

착륙 과정에서 동체의 꼬리가 활주로 끝부분의 방파제와 부딪힌 뒤 기체가 하늘로 상승했다는 정부와 외신의 발표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다.

윤 사장은 “현재 미국 교통안전위원회(NTSB)와 우리 정부, 아시아나항공, 보잉 등이 모인 공동 조사단이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며 “공동 조사단의 조사 결과와 블랙박스 해독 결과에 따라 판단해야 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사고 조종사들의 향후 거취 문제에 대해서도 말을 아꼈다. 윤 사장은 “현재는 사고 수습에 신경을 써야 하는 시점”이라며 “조사 결과가 나온 뒤에 해당 조종사 문제를 처리하겠다”고 밝혔다.

자세한 부상자들의 신원은 여전히 밝혀지지 않았다. 윤 사장은 “샌프란시스코 종합병원 등 현지 병원에 48명의 부상자가 입원 중”이라면서 “그러나 병원 측이 외부인의 접근을 막고 있어 자세한 동태를 파악하지 못해 안타깝다”고 언급했다.

탑승객 가족에 대한 지원은 계속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윤 사장은 “탑승객 가족들을 지원하는 것은 아시아나항공의 의무”라며 “아시아나항공이 보유하고 있는 연락수단을 총동원해 가족들이 원하는 것을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승무원들은 모두 무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윤 사장은 “5명은 병원에 입원 중이고 7명은 건강에 이상이 없다”며 “9일 NTSB 측과 승무원 면담이 있을 예정이며 조사가 끝나면 귀국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윤 사장은 9일 오후에도 기자회견에 참석해 사고 수습 상황을 취재진에 전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정백현 기자 andrew.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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