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CT·바이오 미래사업 선봉장 현대오토에버···로봇·자율주행 '드라이브'

ICT·바이오 ICT일반 SI 시대가 온다

미래사업 선봉장 현대오토에버···로봇·자율주행 '드라이브'

등록 2026.02.26 07:06

김세현

  기자

그룹사, '로봇 생태계' 계획 발표···현대오토에버도 '중책'로봇 관제 시스템부터 모빌리티 사업까지 전 부문서 활약"그룹사 전략 본격화에 따른 성장 기대···실적 확대 가능성"

국내 주요 IT 서비스 기업으로 부상한 현대오토에버가 올해 피지컬AI와 자율주행을 양축으로 신사업 확대에 속도를 내고 있다. 사업 외연을 넓혀 매출 성장 및 시장 경쟁력 강화에 힘쓴다는 전략이다.

현대오토에버는 지난해 사업 전 부문 성장세에 힘입어 매출 4조2521억원, 영업이익 2553억원을 달성했다. 2024년 대비 매출은 14.5%, 영업이익은 13.8% 늘었는데, 사상 최대 실적 기록을 쓰며 앞으로의 전망을 밝혔다.

SI·ITO 훈풍···올해 '로봇 생태계' 조성 주도


그래픽=홍연택 기자그래픽=홍연택 기자

현대오토에버의 SI(시스템통합)·ITO(IT아웃소싱) 부문은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완성차의 ▲북미 ▲유럽 ▲아태 지역 차세대 ERP 시스템 구축 및 클라우드 서비스 공급 등을 통해 성과가 드러났으며, ITO 사업 역시 완성차 및 그룹사 IT 및 CCS 운영 매출이 증가해 성장을 견인했다.

올해 현대오토에버는 두 사업을 지속적으로 영위하면서, 현대차그룹의 로봇 생태계 조성 계획을 주도해 나갈 방침이다. 로보틱스 핵심 계열사로 꼽힌 현대오토에버는 지능형 로보틱스(로봇의 기획, 개발, 판매, 사후관리 등 전 라이프사이클 내 컨설팅·구축·운영)를 맡을 것으로 보인다. 현대차그룹이 적극적으로 로봇 사업에 투자하는 만큼 이 회사 역시 그 흐름에 동참할 것이란 관측이 지배적이다. 그룹사는 미국 공장에 로봇을 배치해 생산성을 높이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 오는 2029년까지는 보스턴 다이내믹스에서 로봇 3만대를 구입해 생산 공장에 투입한다.

특히 현대오토에버는 공장에 그룹의 휴머노이드 로봇을 연동하는 소프트웨어와 운영 솔루션 등 로봇 관제 시스템을 책임진다.

이에 회사는 로보틱스 사업을 강화하기 위해 RX(로봇 전환) 추진실에 외부 전문가를 영입하는 행보도 보였다. 지난 1월 RX추진실장으로 합류한 도경태 실장은 네이버랩스 출신으로, 5G 기반 클라우드 로보틱스 플랫폼을 설계·개발해 로봇 연산을 클라우드로 분산하는 구조를 구축한 바 있다.

DB증권은 앞선 보고서에서 "그룹사 로봇 사업 규모(투입 목표 대수)와 평균 가격, 액세서리와 후방 사업 매출 등을 감안했을 때 현대오토에버가 수혜를 입을 것"이라며 "로봇 재판매부터 통합 솔루션 등이 모두 매출로 인식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2029년까지의 실적 성장 가시성은 매우 높을 것으로 판단한다"고 분석했다.

그룹사 수혜···미래 모빌리티 사업도 '착착'



현대차그룹은 올해부터 자율주행 기술 고도화와 로봇 훈련을 위한 데이터센터를 구축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현대오토에버는 그룹사 베이직SW·미들웨어 영역을 전담하고 있어 더 높은 수준의 자율주행 고도화에 전념할 가능성이 크다. 모빌리티, 기존 미들웨어 업체 등과의 협력도 지속되거나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이밖에도 현대차그룹의 SDV(소프트웨어 중심 자동차) 전환 전략에 맞춰 차량용 SW 플랫폼과 내비게이션 SW 고도화에도 집중한다. 일례로 현대오토에버가 2023년 자체 개발한 차량SW의 안전성 검증 작업을 자동화한 프로그램 '모빌진 엑스-스튜디오(mobilgene x‑Studio)'가 자동차 기능안전 국제표준(ISO 26262) 인증을 받은 바 있다.

권해영 현대오토에버 SDV담당 상무는 "이번 인증으로 검증 자동화 도구의 국제적 신뢰성을 확보했다"며 "경쟁력 있는 서비스를 제공해 고객사의 만족도를 높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귀연 대신증권 연구원은 "밸류 부담은 높으나, 그룹사의 로봇 및 자율주행 전략 본격화에 따른 성장 기대는 여전히 유효하다"며 "로봇 실증과 자율주행 양산 가속에 따라 실적 가시성 확대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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