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잉 777 여객기는 지난 6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 공항에서 활주로 충돌사고를 일으킨 기종이다.
아시아나항공은 지난 15일 오전 0시 20분(현지시간)에 미국 로스앤젤레스를 출발해 인천으로 향할 예정이던 보잉 777 여객기(OZ203편)에서 엔진 누유 사실이 발견됐다고 17일 밝혔다.
아시아나항공 측은 승객 295명을 인근 호텔로 안내해 휴식을 취하도록 했고 당초보다 17시간 늦어진 15일 오후 5시 20분(현지시간)에 수리가 끝난 항공기 편으로 로스앤젤레스 공항을 떠났다고 전했다.
아시아나항공이 보유한 보잉 777 기종의 엔진 누유 사고는 처음 발생한 일이 아니다. 보잉 777 여객기는 지난 6월 2일에도 샌프란시스코 공항을 이륙해 인천국제공항으로 향할 예정이었으나 이때도 기체 엔진의 한쪽에서 엔진오일의 누유가 발견됐다.
문제의 항공기는 20시간 넘게 엔진 정비를 받았고 승객들은 하루 늦어진 6월 3일에 대체 여객기를 이용해 한국으로 돌아왔다.
아시아나항공 관계자는 “이번 결함은 흔히 발생하는 결함이 아니며 수리를 완벽히 마쳤다”며 “앞으로 안전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정비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아시아나항공은 지난 2006년 보잉 777 기종을 처음 도입한 이후 총 12대의 여객기를 보유해왔다. 그러나 최근 발생한 활주로 충돌사고로 1대가 소실돼 여객기 수량은 11대로 줄었다. 아시아나항공은 이 기종을 유럽과 대양주를 오가는 노선에 투입하고 있다.
정백현 기자 andrew.j@
뉴스웨이 정백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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