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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병대캠프 사고 유가족, 장례 무기한 연기

해병대캠프 사고 유가족, 장례 무기한 연기

등록 2013.07.20 17:13

강길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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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해병대캠프 사고 피해자 유가족들이 장례식을 무기한 연기하기로 했다.

유가족들은 20일 오후 임시 빈소가 마련된 태안보건의료원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진상규명이 될 때까지 장례를 치르지 않겠다”고 밝혔다.

유가족 대표로 나선 고 진우석(17)군의 누나 진달래씨는 ‘해병대 캠프 사망자 유가족 입장’이라는 성명을 통해 “공부 밖에 모르던 아이들이 살아 돌아올 수 없게 됐다”면서 “참사 재연을 막기 위해 대책을 마련하라”고 촉구했다.

이를 위해 ‘해병대’를 사칭한 사설 캠프를 모두 중단시키고 이번 사건의 진상규명과 책임자 처벌을 통해 사망자들의 원한을 풀어달라고 요구했다.

또한 “유족들은 현재 외롭고 힘든 싸움을 하고 있다”며 인권단체들의 지원을 호소했다.

한편 유족들이 장례 무기한 연기를 결정함에 따라 이날 공주사대부고에 설치될 예정이던 분향소 등 장례절차는 중단됐다.

강길홍 기자 sliz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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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웨이 강길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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